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정동원이 아이 같은 진심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정동원은 정신건강의학과 노규식 박사와 상담했다.
이날 노규식 박사는 정동원의 심리 상태를 검사했다. 노규식 박사는 정동원에게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물었고 정동원은 "좋은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노규식 박사가 "자식으로서 아버지에게 서운한 점은 없냐"고 다시 질문하자 정동원은 "계속 같이 못 산거. 그런 게 좀 아쉽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어 정동원은 "피곤하면 하동에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하동은 조용하고 사람도 없으니까 나가서 노는데 서울은 어디든 카메라가 있고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아직 어린 아이인 정동원의 심리상태가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노규식 박사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냐"고 질문했고 정동원은 "정동원이라고 하면 다 잘한다고 하는,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가수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동원은 ADHD 검사를 받기도 했다. 정동원의 아버지가 산만한 정동원을 걱정하며 검사받게 한 것. 노규식 박사는 "ADHD는 아니다. 산만하지만 충동적이지는 않다. 주의력이 약한 사람 중에 창의적인 사람이 많다. 산만한 사람들은 땅속에 묻힌 보석이다. 앞으로 음악 할 때 잘만 다루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지능과 신체능력이 뛰어나다"며 칭찬했다.
한편 노규식 박사는 정동원 아버지와 따로 대화를 나눴다. 정동원 아버지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정동원의 노래에 대해) 한이 있다'는 평가다. 아픔 자체를 잊고 살아갔으면 좋겠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노규식 박사는 "자기감정을 자기가 다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것뿐 아니라 부정적인 것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감정을 좀 억누른다. 일부러 숨긴다기보다는 본인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느끼기 전에 눌러서 그렇다. 그래서 얘랑은 대화하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며 정동원에 대한 관심을 두도록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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