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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 "유태오의 마스크+분위기 묘하게 상쇄"[인터뷰③]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 "유태오의 마스크+분위기 묘하게 상쇄"[인터뷰③]

발행 : 2020.10.05 12:12

강민경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47)이 유태오가 연기한 매켄지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이경미 감독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보건교사 안은영'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이경미 감독은 '미쓰 홍당무'로 인상적인 장편 영화 데뷔를 마친 뒤 영화 '비밀은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 중 '러브세트' 등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대중에게 놀라움을 선사해왔다. 그에게 있어 '보건교사 안은영'은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이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화면에 옮겼다.


유태오는 극중 매켄지 역할을 맡았다. 영어 원어민 교사인 매켄지는 안은영의 가장 큰 라이벌(?)이기도 하다. 매켄지는 뽀글머리에 뿔테 안경을 착용했다. 원예부를 담당하고 있기에 이상한 작업복까지 입기도 했다. 원작을 읽었던 독자들이라면 매켄지의 외형에 놀랄 수도 있다.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태오는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스타뉴스에 "내가 하고 싶었던 설정이었다. 판타지 장르의 해외 작품들을 살펴 봤을 때 악역이고 오묘한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실루엣이 악역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저분한 폭탄머리에 안경 그리고 롱코트를 입은 전형적인 위저드(마법사) 룩을 참고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태오는 "이경미 감독님께도 이런 느낌으로 오묘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감독님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그렇게 콘셉트를 잡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경미 감독은 "매켄지 역할을 놓고 봤을 때 여러가지 고민이 있었다. 유태오 배우가 멋있고 잘생겨서 의상도 남성적인 느낌, 섹시한 느낌으로 피팅을 해봤었다. 드라마 톤을 봤을 때 매켄지 역시 알록달록한 만화적인 느낌을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경미 감독은 "또 하나는 태오씨가 가지고 있는 마스크, 분위기가 멋있어서 이것을 묘하게 상쇄시켜야 했다. '악인인 것 같은데 멋있어서 어떡하지?'라는 곤란함이 들어야 했다. 태오씨가 과감하게 뽀글머리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교사 안은영'은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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