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25·키움)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제 관건은 몸값과 행선지만 남은 분위기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김하성 측 역시 급할 것이 없다.
김하성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포스팅 시점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키움 쪽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도 "선수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1월 말)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고 포스팅 절차에 들어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관계자 역시 "김하성이 미국에 가는 것은 이미 야구계에서는 기정사실이다. 진출 여부는 이제 관건이 아니다. 조건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시간으로 11월 27일부터 4일간 미국은 추수감사절 연휴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을 비롯해 현지 에이전트들도 공식 업무를 하지 않는다. 결국 정황상 12월 초에 김하성이 포스팅될 것이 유력하다. 종전에는 1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가 포스팅 가능 기간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열흘 정도 추가 여유가 생겼다.
이미 김하성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대단하다.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이미 열린 상태라 연일 전망 기사가 나오고 있다. 언론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김하성은 FA 대상 가운데 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비스 타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메이저리그 구단 특성상 김하성의 어린 나이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상황에 따라 3루수와 2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것도 큰 이점이다.
특히 김하성의 미국 에이전트사 'ISE 베이스볼'은 같은 내야수 안드렐톤 시몬스(31·전 LA 에인절스)를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인 협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야수가 필요한 팀들은 계속해서 김하성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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