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상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MBN 아나운서 출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고(故) 김주영 이사를 추모했다.
이상미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작스러운 너의 소식을 듣고 한동안 얼마나 멍하니 앉아있었는지 모른다"며 "옆에 앉은 남편에게 종일 너의 이야기만 하고 또 하고 반복했다"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상미가 생전 고 김주영 이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상미는 "내 지난 피드속에서 너는 아직도 이렇게 환한데, 아주 가깝진 않았어도 함께 방송하면서 내가 본 너의 모습은 대본 여백 빽빽하게 할 말을 준비해 적어오는
작은 부탁도 흔쾌히 들어주고 도와주는 성실하고 정말 착한, 되려 너무 착한 그런 동생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가 '더룸' 마지막 방송을 했던 날에도 너는 나의 앞날을 응원해주었구나"라며 "주영아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네가 있는 곳에서 더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기도할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에 따르면 고 김주영 이사는 지난 2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4세. 고 김주영 이사는 2014년 MBN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9년 4월 퇴사했다. 이후 리얼미터 전략연구소 이사를 지내면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고정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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