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37)와 앤서니 데이비스(28)가 동반 활약한 LA 레이커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으나, '에이스 듀오'가 있어 웃을 수 있었다.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멤피스전에서 52점을 합작한 르브론-데이비스의 활약을 앞세워 94-92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레이커스는 최근 4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6승 2패로 서부 컨퍼런스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반은 뒤진 채로 마쳤으나 후반 들어 뒤집었다. 특히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웃었다. 멤피스는 여전히 서부 최하위다.
르브론은 이날 26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또 한 번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데이비스 또한 2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으로 날았다. 이 둘이서만 52점이다. 데니스 슈로더가 12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더했다.
멤피스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드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요나스 발렌시우나스가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만들었고, 골귀 젱과 딜런 브룩스도 13점씩 올렸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패하고 말았다.
1쿼터는 멤피스가 24-19로 앞섰다. 2쿼터 들어 레이커스가 반격에 나섰고, 2쿼터 스코어는 레이커스가 26-25로 1점 앞섰다. 전반 합계 성적은 49-45로 멤피스가 우위였다.
후반 들어 레이커스가 힘을 냈다. 르브론의 점퍼와 데이비스의 3점포가 터졌고, 슈로더의 3점슛도 추가됐다. 순식각에 53-53 동점이 됐고, 르브론이 플로터를 만들며 55-53으로 뒤집었다. 이후 65-58까지 앞서기는 했으나, 멤피스가 다시 따라붙으며 접전이 됐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팽팽한 승부였다. 그러나 쿼터 중반 이후 레이커스가 더 강했다. 74-77에서 슈로더의 자유투 1구와 몬트레즐 해럴의 덩크로 동점을 만들었고, 데이비스의 3점포가 폭발하며 80-79로 다시 앞섰다.
여기서 르브론-데이비스가 터졌다. 르브론은 잇달아 페이드 어웨이 점퍼를 성공시켰고, 데이비스는 덩크를 꽂았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블록을 해냈다. 멤비스가 마지막까지 따라붙었지만, 레이커스가 94-92의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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