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상 수상.."김희애 아니면 시작 못해" [2021 청룡영화상]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1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 유연석이 사회를 맡았으며 지난해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감독상은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 '반도' 연상호 감독,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감독이 후보로 올라 경합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임대형 감독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얼떨떨 하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라며 "이 영화는 김희애 선배님이 아니면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존경하고 감사드린다. 소중한 길잡이 김소혜 배우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 감독은 "저희 영화는 퀴어영화다. 지금은 LGBTQ가 자연스러운 2021년이다. 앞으로 더욱 고민해서 좋은 영화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2021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2월 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2월 9일로 연기했다. 2021 청룡영화상은 SBS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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