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쇼핑 생방송 중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방송인 김새롬이 "많이 부족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김새롬은 5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홈쇼핑 생방송 중 국민적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에 대한 방송을 인지하지 못한 채 말실수를 한 것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새롬은 지난 1월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시간대에 GS홈쇼핑 생방송 '쇼미더트렌드'를 진행하다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제품 홍보와 판매에 열을 올리며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요?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
쇼호스트로 나서 자신이 판매 중인 상품을 홍보하다 나온 발언이지만,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인이 사건'의 후속 편이 방송되고 있었기 때문에 후폭풍이 일었다.
김새롬은 이날 '강호동의 밥심'에서 당시 기억을 회상하며 "PD님께서 프롬프터에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가 끝났습니다'는 멘트를 주셨다. 그 이야기는 우리가 좀 더 집중해서 다시 새로운 것(상품)을 소개해드리듯이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해보자는 사인이었다"며 "그 말 한 마디에 내가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욕심이 지나쳤다"고 털어놨다.
당시 대중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은 김새롬은 '쇼미더트렌드'에서 하차했고, '쇼미더트렌드'도 잠정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김새롬은 "그때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며 "자책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새롬은 이어 "회사 측에도 손해를 보게 한 것 같고,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진행하는 이사님과 쇼호스트 언니, PD, 작가님에게도 너무 죄송하더라"며 "나 하나 이 일을 책임지고 끝나면 괜찮은데, 다른 분들까지 피해를 드렸다. 또 보시는 분들에게 너무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는 게 죄책감이 크더라. 많이 반성을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새롬은 이날 이찬오 셰프와 이혼 후 속내를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새롬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내 이혼을 좋아한다"며 이찬호와 이혼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9살 때부터 일을 시작해 부모로부터 독립했다는 김새롬은 "나는 브레이크가 없는 사람인 것 같았다. 일도 속도만 냈고, 연애나 사랑에 있어서도 내가 좋으면 달려가기만 했다. 정말 브레이크 없이 가속도가 붙은 위험한 자동차였다"고 말했다. 김새롬은 "뭔가 나를 지켜주는 신이 있다면 '너 그러다 나중에 크게 넘어져' 하면서 주셨던 게 이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있고 난 다음에 모든 일들을 신중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확실히 성숙해지긴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날 김새롬은 데뷔 초 활발히 활동했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고정 프로그래만 30개 이상을 했다고 밝힌 그는 "어떤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서 가장 방송을 많이 하는 방송인들 랭킹을 했는데, 내가 남녀 통틀어 3위였다. 여자 중에선 1위였을 정도로 방송 횟수가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김새롬은 데뷔한 지 1년 반 정도 지나 부모님에게 각각 4000만원의 용돈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새롬은 또한 11년 간 꾸준히 모아온 홈쇼핑 출연 수입으로 서울 청담동에 집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홈쇼핑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료의 2.5~3배 정도가 된다"며 "홈쇼핑을 너무 오래 하다 보니까, 전 소속사에서 출연료 수입을 나누지 않을 테니 다 가지라고 하고 하더라. 그렇게 11년 동안 열심히 해서 차곡차곡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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