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득표를 올리기 위해 마스코트간 동맹까지 맺었다.
중간 순위 6위인 서울 이랜드 레울은 16위 인천 유나이티드 유티가 손을 잡았다. 양팀은 28일 “레울과 유티가 경인동맹, 인경동맹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레울과 유티가 손을 잡은 것은 반장선거만의 투표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반장선거 투표는 1인 1일 1회 투표가 가능한데, 투표할 때 총 3팀의 마스코트에 투표할 수 있다. 즉 레울과 유티의 동맹은 두 팀 지지자들간에 서로 지지 투표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28일 15시 40분 현재 레울은 5,802표를 얻었다. 만약 레울이 처음부터 유티와 동맹을 맺었다면 산술적으로 유티가 얻은 3,648표도 가져가게 된다. 마찬가지로 유티도 레울의 5,802표를 자기 것으로 만들게 된다. 그만큼 순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동맹이다.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투표는 오는 5월 4일 오전 10시에 마감된다. 레울과 유티의 동맹은 남은 기간 선거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할 전망이다.
레울은 “이번 마스코트 반장선거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지난해 마스코트 반장선거 당시 귀여움을 훈련하기 전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인왕산에서 귀여움을 수련하고 왔기 때문에 더 나은 결과를 받았으면 좋겠다. 자리 하나는 꼭 차지하고 싶다”라며 마스코트 반장선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티는 “이번 마스코트 반장선거에 진심이당”이라며 “뿌링클, 전현무 등 네거티브로 나를 깎아내리고 있는 후보들에 개의치 않고 K리그 팬심을 사로잡기 위해 필승 공약과 귀여움으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천의 정신을 보여줄 예정이당”이라고 반장선거 당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레울과 유티는 각각 또 다른 후보와도 동맹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이 이루어지면 마스코트 반장선거 초유의 3자 연합이 탄생하게 된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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