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31)이 1군에서 말소됐다. 사유는 '안구건조증'이다. 정상적인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손호영(27)이 20일 선발로 출전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오지환을 오늘 엔트리에서 뺐다. 안구건조증이다.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은 아니다. 계속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스트레스가 있다. 현재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기 어렵다. 병원 소견도 그랬다. 10일 정도 빼는 것으로 결정했다. 경과를 봐야겠지만, 며칠은 눈에 스트레스를 줄이게 할 생각이다. 열흘 후 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올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20, 2홈런 13타점, OPS 0.647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썩 좋지 못했다. 그래도 4월(타율 0.188) 부진을 딛고 5월 들어서는 살아나고 있었다(타율 0.259). 이런 상황에서 엔트리에서 빠진다. 오지환도, LG도 아쉬운 부분이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화요일(18일) 경기 때도 도중에 초점이 안 맞아서 배팅이 어렵다고 했다. 흔들린다더라. 안약을 넣고는 조금 나아졌다고 했다. 그래서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했다. 오늘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짚었다.
이날 NC전 선발 유격수는 손호영이다. 지난 14일 1군에 올라왔고, 15일과 19일 2경기에 교체로 나섰다. 선발 출전은 올 시즌 처음이다.
또한 LG는 이날 NC전에 홍창기(우익수)-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손호영(유격수)-정주현(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