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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YG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하반기도 기대되는 엔터 4社

SM·YG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하반기도 기대되는 엔터 4社

발행 :

공미나 기자
방탄소년단(위), NCT /사진=김창현 기자
방탄소년단(위), NCT /사진=김창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엔터 업계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국내 엔터 4사(하이브·SM·YG·JYP)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4사 모두 앨범 판매량 증가와 플랫폼 사업의 성장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하반기 각 소속사들의 주요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며 전망도 밝다.


2분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곳은 SM엔터테인먼트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연결 2분기 매출액 1864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09% 늘어난 수치다. 시총 10배 하이브(영업이익 280억)와 비슷한 수준이자,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를 크게 앞질렀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650만장의 음반을 팔아치우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본업에서 빛을 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엔터 4사 중에서도 최대치다. 특히 신보뿐만 아니라 NCT, 엑소를 중심으로 구보 판매량도 늘어나며 신규 팬덤을 확대시켰다는 점도 눈에 띈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 영향도 컸다. SM엔터테인먼트의 베이징의 자회사는 매출액 3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해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도 매출액 95억,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다.


하이브는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은 2786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2% 늘고,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월 초 진행된 이타카 홀딩스 인수 계약과 관련하여 발생한 일시적 비용(약 100억 원)과 상각비 등을 제외 시 약 15%로 전분기 대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이브 역시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로모우바이투게더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합산 앨범 판매량 400만장, 앨범 매출액으로는 1070억원이다.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팬미팅 성공 개최에 힘입어 콘텐츠 부문 매출액도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곳은 YG엔터테인먼트다.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83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7.6% 증가한 10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분기 영업 이익 100억원을 넘긴 것은 2017년 2분기(148억원)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없이도 이 같은 성과를 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률이 높은 디지털콘텐츠 중심의 성장과 연결 자회사인 YG Plus의 하이브 음반·음원 유통 매출이 반영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의 성적표는 다소 아쉽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상승한 4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 상승한 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월 발매된 음반·음원에 관련된 수익 일부가 3분기로 이연됐으며, 중국 음원 관련 세금 발생, 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컨설팅 비용이 이익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빛났다. 앨범 판매량은 트와이스(54만장), ITZY(35만장)의 활약에 힘입어 총 121만장을 기록했다. 일본 그룹 니쥬도 현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위쪽부터)NCT,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빅히트 뮤직, JYP엔터테인먼트
(위쪽부터)NCT,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빅히트 뮤직, JYP엔터테인먼트

◆ BTS·NCT·스키즈..하반기 더 기대되는 활약


하반기에는 4사 모두 상반기를 뛰어넘는 활약이 기대된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NCT, 에스파가 있는 SM엔터테인먼트다. 이현지 연구원은 "하반기 레드벨벳, 에스파 등 다양한 아티스트 활동과 더불어 NCT127의 정규와 리패키지, NCT2021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NCT가 이끄는 실적성장이 올해 내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의 성장세도 무섭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디어유는 2분기 말 기준 15개 회사 164명의 아티스트가 활동 중"이라며 "구독자수 120만명을 기록하며 외형성장과 함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 '버터 (Butter)' 앨범이 본격 반영되는 하이브의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방탄소년단의 '버터' 앨범 반영, 세븐틴 하반기 활동,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리패키지 앨범 발매 등 주력 아티스트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블랙핑크의 위버스 입점과 국내외 아티스트 신규 유입 지속으로 인한 팬플랫폼 매출 비중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음원성적이 좋은 악동뮤지션을 출발로 블랙핑크의 리사 솔로, 연내로 아이콘과 블랙핑크 완전체 및 온라인 공연 등이 계획돼 있다"며 "신보에 따른 앨범, 음원, MD, 음원서비스 등 전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쉬운 2분기를 보낸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의 활약에 힘입어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오는 23일 컴백을 앞둔 스트레이 키즈는 정규 2집 선주문량이 83만장을 돌파하며 JYP 최초 밀리언셀러 탄생을 예고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4월부터 Mnet '킹덤'에 출연하며 다수의 국내 및 해외 팬덤을 확보했고, 약 1년간의 공백기 효과가 더해지면 서 최소 100 만장 이상은 수월하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트와이스, 2PM 의 일본앨범과 ITZY, 니쥬 정규앨범, DAY6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고, 내년은 3팀의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를 앞두고 있음. 2 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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