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명'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스포츠 스타 특집이 그려졌다.
짝발과 평발의 악조건에도 44회 출전 중 41회 완주, 국제대회 7회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이 있는 이봉주는 최근 난치병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봉주는 이에 대해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고 제 의지와는 상관 없이 근육이 계속해서 경련이 일어나는 거다. 환자복을 올해 열 번은 입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봉주는 이어 "계속 경련이 일어나다보니 허리도 제대로 못 핀다. 많이 힘든 상황이다. 수술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몸이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걱정하는 분들이 주위에 너무 많으시다. 조금이나마 좋아진 모습을 이 자리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음을 띄었다.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열창하며 남다른 가창력을 드러낸 이봉주는 마무리로 자리에서 곧게 일어선 모습으로 희망을 전했다.
농구 스타 우지원은 "저였다면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정말 대단한 선배님이시다. 많은 분들께 희망과 동기부여를 주는 무대일 것 같다"고 밝혔고, 신유는 "시청자 분들이 이 무대를 보고 많이 안심하셨을 것 같다. 다시 일어서실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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