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N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도중 캐스터가 한국 선수에게 무례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KBSN은 28일 공식입장을 내고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 스포츠 양궁 세선(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한테 사과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KBSN 스포츠 이기호 캐스터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커브 여자 개인전을 해설하며 한 발언들을 지적했다.
청원인은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지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했다"며 "이것도 모자라 7.8점 점수를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하라"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후 3시 14분 기준 4083명의 동의를 받았다. KBS 시청자청원은 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
다음은 KBSN 입장 전문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KBSN스포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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