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개그우먼 안영미가 사랑 넘치는 일상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7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4.4%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2.1%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5%까지 치솟았다.
이날 '전참시' 176회에서는 안영미의 반전 가득한 하루와 '나는 자연인이다' 무인도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안영미는 평소 TV 속 모습과 전혀 다른 무기력 '텐션'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일일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가 챙겨준 샤인머스캣과 초코바를 "공복에 뭘 못 먹겠다"라며 거절하는가 하면, "너무 졸리다"라며 나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개그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서도 밥 한 숟가락을 80번 넘게 씹은 뒤 겨우 삼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송은이는 "영미가 의욕도 없고, 식욕도 없다"고 제보해 놀라움을 안겼다. 안영미 역시 "평소 식욕이 거의 없다.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혼자 3~4일에 걸쳐 먹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안영미는 남편과 전화 통화할 때만큼은 엄청난 '텐션'을 나타냈다. 안영미는 대기실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깍쟁이 서방 깍서방, 여봉봉"이라고 부르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안영미는 최근 미국에 있던 남편이 8개월 만에 귀국해 알콩달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이날 안영미 남편은 아내가 '19금' 파격 댄스를 추는 것에 대해 "모든 게 잘못돼 보인다"고 해 웃음이 터지게 하더니, 이내 "아티스트니까 당연히 허용한다"며 안영미를 향한 남다른 리스펙트와 사랑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신동엽과 정상훈, 권혁수, NCT 127까지 총출동한 개그 프로그램 현장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무기력 '텐션'이던 안영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무대 위에 오르자마자 에너지를 뿜어냈다. 신동엽은 '전참시' 카메라를 NCT 127 카메라로 오해, 차에서 내린 안영미를 보며 "NCT가 왜 저렇게 생겼지?"라며 깜짝 놀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영미와 송은이는 그룹 셀럽파이브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향했다. 이번 신곡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VIVO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가 함께 한 '2021년을 잘 보내는 방법' 10월 프로젝트로, 옥상달빛, 요조, 선우정아, 치즈, 박문치가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리얼한 복고풍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아나운서 지망생' 안영미, '과대표' 송은이, '패션피플' 김신영, '핵인싸' 신봉선 등 옛날 사람으로 완벽 변신한 셀럽파이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흥미와 향수를 동시에 자극했다.
한편 '나는 자연인이다' 무인도 특집 2탄에서는 보기만 해도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바닷속 풍광이 그려졌다. 또한 바닷속에서 직접 잡은 문어를 넣은 라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개그맨 이승윤과 '야벤져스'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문어 라면을 폭풍 흡입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그에 반해 '전참시' 스태프들의 라면은 그 어떤 토핑(?)도 없이 초라했다. 이에 '나는 자연인이다' 독사 PD는 장어를 들고 와 '전참시' 스태프들의 라면에 투척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양세형은 "라면이 징그러운 것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맛은 반전이었다. '전참시' 스태프들은 "전혀 비리지 않다"며 장어 라면을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독사 PD는 미끄러운 바닷가 돌길에 고군분투하는 '전참시' 막내 PD를 위해 놀라운 야생 꿀팁을 전수했다. 신발 위에 양말을 스테이플러로 찍은 것. 당황한 막내 PD는 스테이플러가 신발에 찍힐 때마다 괴성을 질렀지만, 이내 돌길 위를 자유자재로 걷게 되자 엄청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신드롬을 일으킨 모니카와 립제이, '오징어게임'의 월드 빌런 허성태의 반전과 놀라움으로 가득한 하루가 예고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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