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닮은 사람'의 김재영이 아일랜드에서 김동하의 탯줄을 보고 고현정과의 기억을 찾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안현성(최원영 분)이 정희주(고현정 분)에게 서우재(김재영 분)과의 관계를 물었다.
이날 안현성은 정희주 작업실에 가 "서우재랑 같이 있었니? 다시 만나는 거야? 그래?"라고 물었다. 안현성은 정희주가 출산 후 서우재와 있는 사진을 던졌고 정희주는 할 말을 고민하다 하고 싶은 말이 아닌 해야 할 말을 했다.
정희주는 "어리석었어. 너무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어. 다 내 잘못이야. 해원이가 내 주위를 맴돌면서 당신까지 불안하게 만든 거. 리사한테, 호수한테 까지도.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다 망쳤어"라며 "실수였어. 이유 같은 건 없어요. 당신하고 아이들한테 속죄하며 살고 있어. 후회해. 매일 후회해. 돌이킬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고 싶어. 용서하기 힘들다는 거 알아. 나라도 그래. 당신이 하라는 대로 할게. 어떻게든 날 못 참겠으면 내가 떠날게"라고 모든 걸 인정했다.
안현성은 "이럴 거면 미친놈처럼 널 찾아다니지 않았어. 내 평생 싸워서 이긴 건 당신하고 가족들뿐이야. 난 그걸 놓칠 생각 없어. 다시는 내 눈 앞에서 사라지지 마"라며 정희주를 안았다.

이후 안현성은 구해원(신현빈 분)과 서우재에게 정희주와 잘 살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해 네 사람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 정희주는 구해원에게 "내가 망가지는 걸 보는 게 복수라고 했지? 너하고 내가 생각하는 복수가 많이 다른 거 같다. 난 너한테 내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려고"라고 했다.
구해원은 "잘 사는 거 맞아요? 되게 불편해 보이던데. 이사님 옆에 장식품처럼 앉아서. 전에 언니가 그랬죠.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유일한 기회가 결혼이라고. 언니를 보면 맞는 말 같기는 한데. 그렇게밖에 못 바꾼다는 게 한심해요. 발에 족쇄찬 지도 모르고 자기가 주인인 지 아는 노예 같아서 좀 측인해보인다고 할까?"라고 답했다.
정희주는 "네가 보낸 사진 누가 봤는지 알려달랬지? 덕분에 얘기가 잘 됐어. 오히려 고맙다"며 구해원의 복수가 하나도 먹혀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우재는 기억을 찾아 구해원에게 사과하기 위해 아일랜드로 떠났다. 서우재는 아일랜드에서 안호수(김동하 분) 탯줄이 든 만년필을 발견했고, 안호수가 자신의 아들임을 떠올렸다.
한편 구해원은 이형기(홍서준 분)에게 서우재가 정희주 출산 당시 보호자였다고 암시했고, 이형기는 그 서류를 박영선(김보연 분)에게 줬다. 박영선은 정희주에게 그 서류를 보여주며 친자 확인에 나섰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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