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우리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송혜교와 장기용이 단단한 사랑을 보여줬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은 각자 부모님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민 여사는 하영은을 만나 "재국이 남들은 모를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아주 각별한 자식이다"라며 "어른들 잘못으로 평생을 주눅 들어 살아왔는데. 이제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누군지 알려지면 또 남은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 여사는 "그런데 나는 엄마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만나자고 했다"라면서 "재국이한테 어떤 마음이냐"고 물었다.
하영은은 "사랑입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민 여사는 "내 배로 낳지는 않았지만 수완이(신동욱 분)와는 형제다"라고 두 사람이 이어지기 힘들다는 듯 말했다. 이에 하영은은 "그것 때문에 제 마음이 변할 수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민 여사는 "그럼 날 설득해달라"며"하영은 씨의 마음이 얼마나 확고한지 보여주면 인정해주겠다"라고 말했다.
하영은에 이어 윤재국도 하영은의 아버지인 하택수(최홍일 분) 명예 퇴임식 참석해, 어머니 강정자(남기애 분)와 하택수에게 인사를 드렸다.
강정자는 윤재국과의 뜻밖의 만남에 기뻐하며 사진도 함께 찍자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나중에 하영은에게 '윤재국이 김수완의 동생'이라는 걸 듣고 "너 단단히 씌었다"며 "나 왜 살았니. 나 뭐하러 살았니"라며 하영은을 만류했다.
그 시각 하택수와 윤재국도 단둘이 술자리를 가졌다. 윤재국이 자신이 김수완의 동생이라고 말하자, 하택수는 "너희들만 괜찮으면 돼? 세상 혼자 살아? 파리에서 왔다며 아무 때나 돌아갈 데가 있잖아. 자네 훌쩍 가면 영은이는?"이라며 반대했다.
이후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엄마가 그럴 그거라는 그거 충분히 예상했는데 막상 부딪히니까 힘드네요"라고 심경을 토로했고, 윤재국은 "그래도 생각보다 잘 버텨줬어요. 완전 전의 상실이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영은은 "간당간당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윤재국은 "충전하자"면서 하영은을 꼭 끌어안으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오진주 기자 star@m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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