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골목식당 사장님들이 백종원과 김성주, 금새록에게 보낸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00회 특집'으로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금새록이 "지금까지 만나 뵀던 사장님들의 영상 편지를 가져왔다"면서 전국 각지의 사장님들이 보낸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먼저 포방터 닭곰탕집의 모녀 사장님은 방송 당시 백종원에 호되게 야단을 맞았지만 현재 확 달라진 모습으로 진짜 사장으로 거듭났다. 1년 후 위생 문제로 걱정을 끼치기도 했지만 지금은 1년 내내 위생 가게로 평가받았다.
닭곰탕집 남자 사장은 "대표님 덕분에 장사도 잘하고 있고 덕분에 결혼도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4년동안 골목식당을 위해 힘써주시고 애 써 주셔서 감사드린다. 종영해도 가게는 책임지고 초심 잃지 않고 번창할 수 있게 유지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으로 영상 편지를 보낸 처파동 피자집의 사장은 방송 당시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피자 맛으로 경악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방송 이후에 더 이상 요식업은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명리학이라는 공부를 하고 있다.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평택 떡볶이집 사장님은 "너무너무 아팠다. 그래서 5개월 쉬고 임대를 내놨다. 근데 사람들이 빨리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지난 달부터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 골목식당 덕분에 장사도 잘 했다. 대표님 너무 감사하고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서산 곱창집 사장 부부는 "3년이 조금 안 되는데 그 기간동안 이룬 게 엄청 많다.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백종원 대표님이 우리집에 오신 게 진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골목식당'이 없어진다는 소식에 너무 아쉬웠다. 프로그램에 의지하지 말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백종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백종원이 가장 궁금해 했던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의 근황이 전해졌다.
칼국숫집 사장님과 영상 통화에서 사장님은 한층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다. 사장님은 화재로 가게를 잃고 하루아침에 가게를 잃은 뒤 비닐벽 임시 가게에서 장사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백종원의 도움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몇 개월 뒤 암 투병 하고 있는 모습으로 김성주와 백종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사장님은 "이제 몸이 낫고 있다. 근데 힘이 없고 옛날 같지 않다. 우리 집에 오는 손님들이 나를 너무너무 사랑해 주셔서 행복하다. 항상 잘 해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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