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은미와 서도밴드가 '불후의 명곡'에서 2022년 첫 올킬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540회는 전국 시청률 8.5%, 수도권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이자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540회는 '2022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은미-서도밴드, 임정희-조권, 조장혁-김바다, 마이클리-민우혁, 효린-리아킴, 부활-SF9 인성 등 6팀이 경연을 펼쳤다.
이은미-서도밴드가 첫 번째 순서로 나서 2부의 포문을 열었다. 2022년은 코뿔소처럼 힘차게 돌파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한영애의 '코뿔소'를 선곡한 이은미-서도밴드는 신선한 사운드와 폭발하는 에너지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은미의 카리스마 보컬, 서도밴드의 새롭고 풍성한 사운드, 레전드 기타리스트 신대철까지 합세해 무대를 압도했다. 무대에서 내려 온 이은미는 "2022년 코뿔소처럼 멋있게 돌파하시길 바랍니다"고 곡에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한번 더 강조했다. 무대가 끝나기도 전에 객석과 대기실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은미-서도밴드는 우승 후보의 위엄을 과시했다. '대낮에 한 이별'을 재해석한 21년 우정의 임정희-조권,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소화한 레전드 보컬리스트 듀오 조장혁-김바다, 'Tonight'을 부른 뮤지컬계의 슈퍼스타와 황태자 마이클 리-민우혁을 연달아 꺾으며 3승을 챙긴 것.
'올킬을 막아라'라는 막강한 임무를 갖고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효린-리아킴은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탄탄한 보컬을 자랑한 효린과 경이로운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은 리아킴의 컬래버레이션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은미-서도밴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부활-SF9 인성이 무대에 올랐다. 데뷔 연도가 30년 차이 나는 부활과 SF9 인성이 한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는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박완규의 우상인 고 김현식의 곡 '추억 만들기'를 선곡해 더욱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어 따뜻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명곡판정단의 최종 선택은 이은미-서도밴드였다. 이은미-서도밴드는 2022년 첫 올킬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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