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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떠난 이광수, 스크린서도 독보적 존재감 [별별연구]

'런닝맨' 떠난 이광수, 스크린서도 독보적 존재감 [별별연구]

발행 : 2022.01.31 10:00

김나연 기자
배우 이광수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42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2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광수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42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2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광수는 이광수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11년간 함께한 '런닝맨'을 떠난 이후 그 존재감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정도다. '런닝맨'에서의 달리기는 멈췄지만, 배우로서 꾸준히 달려가고 있다.


이광수는 지난해 11년간 활약했던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교통사고 이후 다리 부상의 여파였다.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활약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했고, 온몸을 불사르는 예능 열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광수다. 그가 없는 '런닝맨'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기 때문에 하차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유독 컸다.


그러나 이광수는 '런닝맨'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스크린에서 채우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한국 영화가 개봉을 미루는 상황 속에서도 이광수는 꾸준히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고,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또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먼저 이광수는 지난해 2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에서 직장 상사 동원(김성균 분)의 집들이에 왔다 함께 싱크홀로 추락하는 '김대리' 역을 맡았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불평불만을 표출하는 얄미운 캐릭터지만, 코믹스럽고 익살스럽게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티빙(TVING)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에서는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가수 이강(서강준 분)과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둔 매니저 '상훈' 역으로 활약했다. '해피 뉴 이어'에서는 다소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인간적인 면모를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광수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광수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 26일 개봉한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에서는 해적왕 꿈나무 '막이' 역을 맡았다. 특히 개봉 전 공개된 포스터에서 '파인애플 머리'로 불리는 신선한 헤어스타일과 분장을 선보이며 '런닝맨' 속 분장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이렇듯 분장은 물론 연기로서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펭귄과의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광수가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작품에서 꼭 필요한 감정과 톤의 중심을 잡으면서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추기 때문에 마냥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배우 이광수가 가진 독보적인 힘이다.


이광수의 대체불가한 존재감과 그동안 쌓은 탄탄한 연기 내공은 또 다른 작품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tvN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서울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되자 엄마가 운영하는 MS마트 인턴 대성(이광수 분), 지구대 순경 도아희(김설현 분), 대성母 정명숙(진희경 분)이 마트 영수증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동네 대면 코믹 추리극. 이광수는 MS마트 사장의 아들이자 인턴 캐셔 안대성 역을 맡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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