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Logo

'나일 강의 죽음', 연기 앙상블로 완성한 극강 서스펜스 ③

'나일 강의 죽음', 연기 앙상블로 완성한 극강 서스펜스 ③

발행 : 2022.02.08 08:00

김나연 기자

[★리포트]

나일 강의 죽음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나일 강의 죽음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나일 강의 죽음'이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극강의 서스펜스를 완성했다.


'나일 강의 죽음'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 분)가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로, 실제 애거서 크리스티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지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나일 강의 죽음'은 기존 작품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되 현대식으로 재해석 된 만큼 원작의 설정을 비틀어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명탐정과 11명의 용의자가 펼치는 추리 대결을 펼친다.


나일강으로 항해하는 크루즈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 속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연을 펼치면서 극강의 서스펜스를 불어넣는다.


먼저 극의 중심에 있는 세계적인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에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이어 케네스 브래너가 출연한다. 연출과 연기를 모두 소화한 그는 날카로운 추리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것은 물론 특별한 과거와 내면의 스토리까지 담아내며 서사의 깊이를 더했다. '에르큘 포와로'의 추리로 마지막 범인이 밝혀질 때는 숨 쉬는 것을 잊을 정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데, 이는 케네스 브래너가 가진 명백한 힘이다.

나일 강의 죽음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나일 강의 죽음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여기에 사랑, 복수, 질투 등 인간의 원초적 감정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사건과 용의자로 의심되는 수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진이 힘을 보탠다. 특히 갤 가돗은 주요 사건의 중심이 되는 '리넷' 역을 맡은 첫 등장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리넷'의 감정과 상황 변화에 따라 극이 크게 변화하는데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당당하고 매력적인 모습은 물론 사랑 때문에 행복하지만 불안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리넷'의 친구이자 사랑하는 연인의 배신을 목격하는 '재클린' 역은 에마 매키가 맡아 점차 변화하는 심리와 혼란스러운 감정 등 눈빛만으로도 미세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서사를 깊이 있게 완성시켰다.


여기에 '블랙 팬서'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레티티아 라이트와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 출연한 로즈 레슬리, 아네트 베닝 등이 단순한 용의자와 진짜 범인 그 사이에서 관객들과 성공적인 '밀당'을 해낸다. 이렇듯 스크린 속 캐릭터들은 굉장한 '케미'와 완벽한 앙상블을 자랑한다.


케네스 브래너는 "배우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그 안에서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게끔 했다. 캐릭터 사이에서 주고받는 눈빛, 분위기, 즉흥적 대사, 신뢰감, 리허설에서 나온 정보들이 연기에 몰입력을 높였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 그의 말처럼 배우들의 열연은 러닝타임을 가득 채우며 강렬한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를 완성했다.


이렇듯 다채로운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중무장한 '나일 강의 죽음'이 극장가 한파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

연예

뉴진스, 새 이름 NJZ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