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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박군, "母조의금 빌려줬는데"..사람 잃은 상처 고백[스타이슈]

'금쪽상담소' 박군, "母조의금 빌려줬는데"..사람 잃은 상처 고백[스타이슈]

발행 : 2022.02.12 09:00

이경호 기자
가수 박군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박군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박군이 어머니 장례 조의금까지 선배에게 넘기고 돌려받지 못하는 등,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박군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고, 오은영의 조언을 받았다.


이날 박군은 '금쪽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에 대해 "제가 겉으로 보기에는 군 생활도 15년하고, 강인하고 바늘로 쑤셔도 들어갈 곳 없다고 그러는데. 사실 마음도 여리고 정도 많은 사람이다"라며 "너무 사람 잘 믿고, 정을 잘 주다보니까 마음의 상처가 많아서"라고 말했다.


박군은 어린시절 어려웠던 가정형편에 대해 언급하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집 배달원을 하면서 겪은 일화도 털어놓으면서 "인사만 잘 하고 사니까 칭찬을 해주셨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어린 나이에 내가 못 갚았더 것들"이라고 어려운 형편에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박군은 자신의 어려운 가정 형편에 불만도 있었다고. 그는 어린 시절 신문 배달을 했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태어나서 학교 가서 부끄러워야 하는가. 나는 왜 힘들어야 하는가 했다"라며 "그러고 졸업하고 군대를 갔던 것 같다"고 밝혀 주위를 짠하게 했다.


박군은 학창시절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받은 상처도 있었다. 자신의 형편도 어려운 상황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을 통째로 친구에게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던 것. 그는 "학교 다닐 때 알바를 토요일 10시간, 빨간날(휴일, 공휴일) 12시간, 평일 5시간 이상했다. 풀로 해봤자 60에서 65만원을 받았다"라면서 "친구가 30만원 빌려달라고 했는데, (월급을) 통째로 다 줬다. 정말 친한 친구였고, 어려워 보여서"라며 돈을 빌려준 이유를 말했다. 이어 "당연히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도 상황이 안 좋았다. 3개월 동안 생활비 없어서 1만원, 2만원 가불했다"고 힘든 시절을 이야기 했다.


특히 박군은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난 후, 선배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일화도 털어놓았다. 그는 "어머니 장례 끝나고 조의금을 다 쓰고 남은 150만원 정도가 있었다. 친한 선배가 있었는데, 200만원만 좀 빌려달라고 했다. 제가 50만원을 따로 빌려서 빌려줬는데, (이후로) 아예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정도 되게 많고, 조금만 잘 해줘도 강아지처럼 감사하다고 표현한다. (선배가) 평소에 잘 해줬다. 임관식 때 어디서 많이 본 분이 어머니 옆에 있었다"라며 "너무 감사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이 사람 잃은 것에 가슴 아팠을 것 같다고 하다 수긍했다.


박군은 자신이 타인에게 돈도 빌려주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지만 정작 자신은 부탁을 하지 못한다고. 그는 "사실 이게 제가 부탁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라며 "예를 들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평소 잘했던 게 돈을 빌려달라거나, 부탁하면, 그거 때문에 그랬을까봐"라고 털어놓았다.


박군의 이 같은 모습에 오은영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훌륭한 청년으로 잘 컸구나"라고 했다. 그는 "은혜를 갚듯이 편안하게 받지 못하고. 갚아야지만 본인의 마음이 편한 거지"라고 했다. 또한 "어릴 때, 긍정적, 감사함, 호의 이런 것들이 생존과 생명을 유지해 갈 때 어릴 때 받은 게 많은 것 같다"라면서 "고마움은 반드시 보답을 해야 내 마음이 편안한 거지"라며서 박군을 이해했다.


이에 박군은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해요"라며 "그게 꼭 물질적인 게 아니더라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어린 시절 경험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사람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생존으로 이어진다고 여기는 마음 때문에 타인의 부탁도 거절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었다.


이처럼 박군은 그간 가슴 속에 담아둔 여러 상황을 오은영 박사에게 털어놓았고, 오은영 박사는 박군의 태도를 이해하면서 그의 마음을 달래주는 조언을 전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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