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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왕따 논란' 배성재 "힘든 시기 겪은 건 유감, 편파 중계 없었다"

'김보름 왕따 논란' 배성재 "힘든 시기 겪은 건 유감, 편파 중계 없었다"

발행 : 2022.02.19 19:41

김우종 기자
김보름. /사진=뉴스1
김보름. /사진=뉴스1
배성재(왼쪽)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 /사진=SBS 제공
배성재(왼쪽)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 /사진=SBS 제공

SBS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4년 전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중계와 관련해 "편파 중계는 없었다"고 밝혔다.


배 캐스터와 제갈 위원은 19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중계에 앞서 "최근 김보름과 노선영 간 소송 판결이 나오면서 4년 전 SBS의 중계를 소환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유튜브에 그때 당시 전체 중계 영상이 그대로 올라가 있다. 다시 보면 아시겠지만 편파 중계는 없었고, 그럴 의도를 가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갈 위원도 "중계진으로서, 또 빙상인으로서 팀 추월이라는 종목을 해설했다. 어떤 이유라도 편파 중계나 의도가 없었음을 진심으로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배 캐스터는 "다만 그 경기 이후 김보름 선수가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굉장히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심이 굉장히 무겁고 힘들었을 것이라고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제갈 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일을 다 털어버리고 이곳 베이징에 김보름이 다시 섰다. 매우 기쁘고 이 자리를 빌어서 김보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오늘 아름다운 레이스, 멋있는 레이스, 후 회없는 레이스를 해주길 기대한다. 저희도 열심히 응원하고 해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배 캐스터는 "시간이 가능하다면 추후에 설명하는 시간을 또 갖도록 하겠다"며 이날 공식 입장을 맺었다.


평창 올림픽 당시 배 캐스터와 제갈 위원은 팀 추월 경기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결승선을 한참 먼저 통과하자 "중반 이후 노선영이 뒤로 많이 처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두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팀 추월에서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했다.


이후 배 캐스터는 또 "이틀 전 있었던 여자 팀 추월 선수들의 예선 경기, 너무나 안타깝게 지켜본 분들이 많았다. 온 나라 올림픽 모든 이슈가 여자 팀 추월 종목의 이해할 수 없는 막판 한 바퀴 때문에, 그 이슈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청원 숫자가 순식간에 50만까지 올라갈 정도로, 전 국민적으로 팀 추월 종목에 대해 분노한 모습이 포착됐다. 어떤 톤으로 전해드릴 지 잡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제갈 위원은 "매우 안타깝다. 팀 추월은 단결력과 협동력, 그리고 서로 한 선수가 부족하면 도와주고 밀어주고 끌고 가는 종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종목이라 말한다. 사실 이런 모습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선배로서 안타깝다. 앞으로 도저히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이런 사태를 통해 우리 선배들, 빙상인들 모두 반성했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가지 일들이 바로 세워지고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저도 개인적으로 먼저 반성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런 당시 SBS 중계진의 발언으로 인해 김보름이 '왕따 주행' 논란의 가해자로 몰렸다는 게 현재 이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김보름의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36부(부장판사 황순현)는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이날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선전 끝에 5위로 결승선을 통과, 많은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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