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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1위팀 사장의 '라팍 거포' 사랑 "한국 성적 봤다면 당연히..."

ML 1위팀 사장의 '라팍 거포' 사랑 "한국 성적 봤다면 당연히..."

발행 : 2022.04.04 11:45

양정웅 기자
다린 러프. /AFPBBNews=뉴스1
다린 러프. /AFPBBNews=뉴스1

비록 빅리그를 떠나 한국에서 3년 동안 뛰었지만 한 사람만큼은 다린 러프(36·샌프란시스코)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그 관심은 성적으로 돌아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파르한 자이디(4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운영부문 사장과 러프의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러프는 지난해 1루수 우타 플래툰과 코너 외야수 등을 소화하며 타율 0.271 16홈런 43타점 OPS 0.904를 기록했다.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바탕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660)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러프의 활약도 그를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못할 뻔했다. 바로 자이디 사장이 그에게는 '귀인' 같은 존재였다.


사실 러프와 자이디 사장은 한 차례 인연을 맺었다. 필라델피아 시절 두 번의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을 만들었던 러프는 2016년 급격히 출전 기회가 줄었다. 이때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데려간 팀이 바로 자이디 사장이 단장으로 있던 LA 다저스였다. 하지만 러프는 출전 기회와 연봉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이듬해 KBO 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러프는 3년 동안 86홈런을 터트리고 OPS 0.968을 기록하는 등 '라팍거포'로 이름을 알렸다. 2017년에는 타점왕(124타점)에 오르면서 클러치히터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비록 그가 있는 동안 삼성은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활약만큼은 누구보다도 빛났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의 다린 러프(왼쪽).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시절의 다린 러프(왼쪽). /사진=OSEN

러프는 2019시즌 이후 가족 문제로 인해 미국 복귀를 택했다. 누구도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때, 그나마 좋은 조건을 제안했던 것이 바로 자이디가 사장으로 있던 샌프란시스코였다.


"공격력에 도움 될 선수를 찾고 있었다"고 말한 자이디 사장은 "러프가 한국에서 올린 업적을 보게 된다면 왜 그가 빅리그 계약을 따내지 못했는지 놀라울 뿐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한 일에 대해 흥분했고, 그를 데려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단언했다.


기존의 능력과 한국에서 배워온 여러 교훈이 합쳐지자 러프는 빠르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적응했다. 2020년 스프링캠프부터 홈런 3방을 터트린 러프는 빅리그 진입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훨씬 많은 기회를 얻으면서도 성적이 상승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런 활약 속에 마이너 계약으로 시작했던 그는 지난 3월 구단과 최대 3년 950만 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그야말로 성공신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다저스 단장 시절, 저평가된 방출 선수였던 맥스 먼시(32)를 영입해 올스타급 선수로 키워낸 자이디는 러프를 '제2의 먼시'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이제 러프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등극했다. 게이브 캐플러(47)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러프보다 방망이가 낫다고 느끼게 한 선수는 없다"며 신뢰를 보냈다. 실패한 유망주, 아시아 무대까지 갔던 36세의 타자는 반전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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