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정세가 1년 만에 지적장애 팬을 만나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25일 첼리스트 배범준 씨의 여동생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범준아, 놀이동산 가자'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되고 드디어 놀이동산에서 만난 형아랑 범준. 하루종일 손 잡고 다녔어요. 형은 약속을 지켰고 범준이는 형을 지켜줬어요"란 글을 게재했다.
손을 잡고 있는 오정세와 배범준 씨는 다정하게 놀이공원을 다니며 즐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26일 배범준 씨 어머니는 "딸 자랑이다. 범준에게 엄마보다 더 엄마인 딸. 학업과 일을 병행하면서도 게다가 몸이 아파도 오빠 연주를 같이 가주고 바로 다음날 놀이동산도 같이 갔다"라며 "엄마의 노안으로 돋보기를 써도 온갖 찡그림으로 핸드폰을 보니 새 핸드폰도 사주고 공주공주스러운 원피스도 사주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딸이 동행하지 않았다면 어리버리한 어미는 안절부절 실수만 연발 했을 것이다. 든든한 동생이 어미 몫까지 그리고 오정세님이 결재하실까봐 잽싸게 주문결재완료 (격렬한 몸 다툼이)"라며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어미는 하나부터 열까지 딸 자랑만 늘어 놓았다. 이해해 주시는 오정세님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배범준 씨 어머니는 남매와 사진을 찍어주고 셀카도 찍어주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코 끝이 찡하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정세는 지난 2020년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극 중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당시 해당 드라마를 본 배범준 씨가 오정세를 만나길 원해 만남이 성사됐다. 이는 배범준 씨의 여동생이 직접 SNS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 후 "놀이공원 가자 범준아"라며 화제된 바 있다. 이를 접한 배범준 씨는 "오정세 아저씨도 문상태 형아 보고싶구나~같이 만나요~"라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1년 만에 재회한 오정세와 배범준 씨가 실제로 만나 놀이공원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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