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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 창시자 소설가 이외수, 투병 중 별세..표창원·김규리 등 추모[종합]

'존버' 창시자 소설가 이외수, 투병 중 별세..표창원·김규리 등 추모[종합]

발행 : 2022.04.26 11:49

안윤지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DMZ세계평화콘서트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DMZ세계평화콘서트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트위터 대통령'이라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가 투병 중 별세했다. 프로파일러 겸 방송인 표창원, 배우 김규리 등 많은 스타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


이외수는 지난 25일 오후 6시 40분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새.


고(故) 이외수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회복했으다. 그러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또 한번 쓰러져 3년째 투병을 이어왔다. 장남인 이한얼 감독이 지난 22일 이외수가 응급실에서 사투 중이란 근황을 전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인의 아들 이한얼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외롭지 않게 떠나셨어요.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존버'의 창시자답게 재활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하늘의 부름을 받은게 너무 안타까워요"라며 "지금이라도 깨우면 일어나실 것 같은데 너무 곤히 잠드셔서 그러질 못하겠어요. 그곳엔 먼저 가신 그리운 이름들이 계시니 그분들이 잘 반겨주시겠지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여러분들이 보내주셨던 기도가 사랑이 되어 가슴에 채워졌을테니 따뜻한 마음으로 포옹할 수 있으실거에요. 오늘 밤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각종 SNS와 방송과 집필 활동을 열심히 이어온 고인이 세상을 떠나자, 방송가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 또한 추모 물결을 이어왔다. 표창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습니다. 이후 작가님 책은 꼭 찾아 읽었죠. 경찰대학 축제준비위원장 때 작가님 강연 초대 기획안 올렸다가 높은 분들께 혼났던 기억이 새롭네요. 괴물 출간하신 후 직접 사인한 책 보내주셨을 때 감동 감격했습니다. 2016년 감성마을에 찾아뵌 후 인사 여쭙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네요.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작가님"이라고 말했다.


김규리도 "이외수 선생님의 영면을 빕니다.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습니다. 평안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5년 중편소설 '순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장편소설 '들개'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는 물론 시집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했다. 특히 '하악하악'은 독특한 제목과 감성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고 이외수는 트위터 계정에서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해왔고 '존버'(힘들어도 버틴다란 뜻)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문화적 파급력이 강했다. 고인은 드라마 '크크섬의 비밀',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호반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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