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가 '씨름의 여왕'을 통해 씨름의 부흥을 기대했다.
19일 네이버 NOW.를 통해 tvN STORY, ENA 여성 씨름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여왕'(연출 전성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씨름의 여왕'에 감독 겸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이만기는 이날 "씨름이 있는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갔다. 씨름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만기는 이어 "80~90년대에는 많은 국민들과 서로 환희하며 시대를 풍미했던 우리 씨름이 사라져 가고 잊혀 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낀다"며 "씨름은 남자의 전유물이었는데, 여성 씨름도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씨름의 여왕'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만기는 또한 "남녀가 함께 어울리고 신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씨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이만기와 함께 감독 겸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전 씨름선수 이태현도 "'드디어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방송에서 보여준 것은 전부 외래 스포츠였다. 이제 내가 씨름인으로서 한평생 살아온 길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씨름이 잊혀 가고 있는데, 남녀노소 쉽게 할 수 있고 다가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라 생각해 흔쾌히 출연을 승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씨름의 여왕'은 승부를 위해 모든 것을 건 강한 여자들의 한 판 승부를 담은 본격 걸크러쉬 격투 예능이다. 명쾌하고 다이내믹한 운동인 씨름의 묘미, 거침없이 샅바를 부여잡는 여자 연예인 씨름단의 매력을 담아낼 예정이다.
코미디언 홍윤화, 방송인 김새롬, 가수 자이언트 핑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 배우 최정윤 등 각 분야의 20인 여성들이 출연한다. 이만기와 이태현이 각 팀의 감독 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임태혁, 최정만, 허선행, 노범수 등이 코치진으로 합류한다. MC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는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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