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리 경정장에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사리 경정장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김종민의 독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인급 선수들 중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15기 엄광호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최근 강자들 틈에서도 간간히 입상과 함께 배당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유망주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로는 고배당 메이커로 자리 잡은 엄광호다. 기습적인 휘감기 승부로 최근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는데 지난 26회차 6월 30일 목요 11경주에서 길현태, 한성근, 김인혜 같은 쟁쟁한 선배 선수들을 안쪽에 두고 6코스에서 기습적인 휘감기 승부로 깜짝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84.8배라는 고배당의 주인공이 되었다. 여기에 지난주 펼쳐진 수요 4경주에서도 아웃코스 휘감기 승부로 비록 2착 이었지만 12.7배라는 비교적 짭짤한 배당을 연출해 냈다.
엄광호는 모터가 어느 정도 받쳐주면 코스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휘감기 공략에 나서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이렇게 과감한 스타트 승부를 펼치고도 2018년 데뷔 이후 단 한차례 밖에 플라잉 위반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인급 선수 중에서도 스타트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후반기부터 사전 스타트 제도가 사라지면서 경험 부족한 신인급 선수들에게는 악재로 여겨졌으나 오히려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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