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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신세' 더용에 국대 감독 일갈 "못 뛸 거면 뭐하러 남았나"

'벤치신세' 더용에 국대 감독 일갈 "못 뛸 거면 뭐하러 남았나"

발행 : 2022.09.21 00:03

양정웅 기자
프렝키 더용. /AFPBBNews=뉴스1
프렝키 더용. /AFPBBNews=뉴스1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이슈였던 프렝키 더용(25·바르셀로나). 결국 잔류를 선택했지만 그 결정이 현재로서는 긍정적이라곤 볼 수 없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루이 판할(71)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말을 인용, 팀에 잔류한 더용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용은 2021~22시즌이 끝난 후 꾸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구애를 받았다. 과거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뛰던 시절 감독이었던 에릭 텐하흐가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이적설이 돌았다. 텐하흐가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어 7월 들어서는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총액 8500만 유로(약 1182억 원)에 이적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러나 더용 본인이 이적을 거부하면서 이는 무산됐다. 바르셀로나 생활에 대한 만족,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등이 이유로 꼽혔다.


2022~23시즌을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한 더용은 그러나 좁아진 입지를 맞이해야 했다. 매체는 "더용은 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그를 주전으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팀의 8경기 중 단 4경기에서만 선발로 출전했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지휘해야 하는 판할 감독 입장에서도 속이 타는 문제다. 미드필더진에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면 본선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판할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이적시장에서 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항상 '내가 조언할 순 있지만 스스로 결정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과에 만족은 한다. 그러나 더용이 지금보다 더 많이 뛴다면 행복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판할 감독은 월드컵을 불과 2달 남겨둔 시점에서 더용이 별로 출전도 하지 않을 클럽에 잔류하면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을 통해 3번째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판할 감독은 최근 전립선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가 끝나면 감독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루이 판할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루이 판할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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