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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서하준 "결혼 생각 아직 無..딸은 갖고 싶어"[인터뷰①]

'비밀의 집' 서하준 "결혼 생각 아직 無..딸은 갖고 싶어"[인터뷰①]

발행 : 2022.10.11 09:00

한해선 기자
배우 서하준 /사진=블레스이엔티
배우 서하준 /사진=블레스이엔티

배우 서하준(32)이 결혼 생각이 아직은 없다며 향후 딸은 갖고 싶다고 밝혔다.


서하준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 연출 이민수) 종영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 서하준은 극중 가족의 불행 앞에 숨겨야 할 비밀을 지니게 되는 흙수저 출신 변호사 우지환 역을 맡았다. 지환은 자신의 엄마를 죽인 이복형제 남태형(정헌 분)과 그의 엄마 함숙진(이승연 분)의 끝없는 악행에 맞서 싸웠다.


서하준은 '비밀의 집'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내가 예전에도 가정사를 진하게 다루는 걸 해보고 싶었는데 이 작품이 그런 얘길 다뤘다. 시놉을 처음 봤을 때 주인공이 엄마를 잃고 찾아가는 과정, 하나뿐인 여자 형제가 사망한 점도 가정사가 있었다. 복잡미묘한 이야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지환은 복잡다단한 감정선과 화려한 스펙을 가진 인물. 서하준은 우지환 캐릭터를 준비하기 부담스럽지 않았냔 질문에 "처음엔 사실 부담됐다. 시놉에서 너무 완벽한 캐릭터여서. 자격증도 몇 십 개씩 갖고 있고 변호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환이가 나와는 완전히 반대인 것 같다. 너무 완벽한 캐릭터다. 두뇌도 명석하고 모든 것에도 빠지지 않고 액션도 잘 하더라"며 웃었다.


배우 서하준 /사진=블레스이엔티
배우 서하준 /사진=블레스이엔티

서하준은 지환의 감정선을 표현한 과정으로 "감정선이 사실 중후반까지는 크지 않았다. 나는 사건을 잘 모르고 있고 외부에서 사건이 다가왔다. 내가 고뇌하고 슬퍼하는 부분에서 내가 직접 찾는다기보다 제 3자에서 다가오는 스토리가 많았다"며 "후반부에 확 일이 풀리다보니 감정소모가 있었다. 감정적인 소모보다 체력적인 소모가 더 컸다. 실제 나로서는 감정소모를 많이 받지 않는 편이다. 촬영이 항상 즐겁고 집에 오면 아쉬운 점이 기억에 남는다. 나를 옳아맨 작품은 아직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연기에서 만족도가 높진 않은 편이다. 왜 저기까지밖에 고민하지 못했을까,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비밀의 집'의 줄기는 '엄마'를 찾는 아들에 대한 얘기다. 서하준은 이번 드라마를 하며 실제로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커졌냐는 질문에 "내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엄마다. 내가 철부지 아들이어서 가끔 엄마랑 싸우기도 하고 말대답도 한다. 엄마 홀로 나와 동생을 키워내셨다. 내가 조금씩 성장해가면서 결혼하고 자식을 가지는 친구들을 보는데 그게 정말 힘든 일이더라. 부모 둘이서 자식 하나를 키우는 것도 힘든 일인데 엄마가 대단해 보였다"고 털어놨다.


올해 한국 나이로 34세인 서하준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그는 "(결혼 생각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아직 책임지지 못할 것 같아서 그렇다. 내가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결혼할 사람이 생긴다고 하더라.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내가 여러 선배님들께 '선배님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느낌이 오나요?'라고 많이 물었는데 '느낌이 온다'는 대답을 많이 들었다. 딸은 갖고 싶다. 극중 딸로 함께한 솔이(박예린 분)가 실제로도 정말 좋은 배우고 너무 맑다. 내가 여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빠와 딸이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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