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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韓 여자기사 최초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

최정 9단, 韓 여자기사 최초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

발행 : 2022.11.04 18:10

양정웅 기자
최정 9단. /사진=뉴시스
최정 9단. /사진=뉴시스

국내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26)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르며 여자기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정 9단은 4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펼쳐진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우승상금 3억 원) 4강 첫날 경기에서 변상일 9단(국내랭킹 2위)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삼성화재배 결승 티켓을 따냈다.


변상일 9단은 초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중앙 전투에서 무리한 진행(백60ㆍ62)으로 최정 9단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기회를 잡은 최정 9단은 중앙 일대 백돌들을 강력하게 압박한 끝에 대마 사냥에 성공하며 변상일 9단에게 항서를 받아냈다.


상대 전적 5연패 끝에 거둔 첫 승으로 최정 9단은 삼성화재배 결승에 선착했다.


최정 9단은 한국기원을 통해 "정말 꿈만 같다.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것도 좋지만 그 무대가 그동안 꿈꿔왔던 삼성화재배라 더욱 기분이 좋다"며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큰 영광이고 큰일이지만, 결승에서도 지금까지 뒀던 것처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5일에는 신진서 9단과 김명훈 9단이 남은 결승 티켓 한 장을 두고 맞붙는다. 2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신진서 9단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며, 생애 첫 삼성화재배 4강에 오른 김명훈 9단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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