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경정에는 여전사 3인방이 펄펄 날았다.
일반적인 스포츠 분야에서는 능력치에서 앞서는 남자 선수들이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정은 오히려 여자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체중 면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스타트 감각과 조종술까지 겸비했다면 남자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적극적으로 입상 욕심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정 선수로 등록된 인원은 총 150명이고 그중 여자 선수는 25명이다.
이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선수는 6기 손지영이다. 올 시즌 총 76회 출전해 우승 24회로 32%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평균득점은 6.76이다. 전반기에 12승을 거뒀고 후반기도 지난 45회차까지 12승을 거두고 있으며 연대율은 무려 51.3%를 기록 중에 있다.
손지영은 시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랑프리에서도 준우승(2015년)과 3위(2013년)를 차지했던 우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경정 여왕전에도 총 5회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2회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자 선수 중 다승 부문에서 가장 앞선 9위에 랭크되어 있다. 시즌 상금 부문도 8585만원으로 10위에 올라있으며 후반기 평균득점은 6.86으로 성적 순위는 1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지금 같은 추세라면 모든 부문에서 TOP10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순위로는 안지민과 김인혜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후반기 평균득점만 봤을 때 김인혜(6.83)가 안지민(6.30)을 앞서고 있으나 2022시즌 전체 평균득점으로 평가한다면 6.58을 기록하고 있는 안지민이 6.33의 김인혜 보다 앞서고 있다. 승수 면에서도 안지민이 총 69회 출전해 21회, 김인혜가 72회 출전해 18회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기라성 같은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입상하는 여자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경주를 관람하는 팬들에게 활력소와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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