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과거 그룹 활동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25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 코너에는 '※충격주의※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를 따라온 한 남자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주노가 사연자로 출연해 정호근을 만나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정호근은 점사의 시간에서 이주노에게 "나는 누구와 하모니 이루기가 힘들다. 하모니 이루는 척 할 뿐이다. 말 그대로, 이런 뜻이 나한테 오는 것은 세 분이서 활동하셨잖아요? 하모니가 이루어졌으니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멤버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을 텐데. 각자 속으로 들어가면 그닥 돈독하고 끈끈한 정이 유지되는 그런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주노는 "말씀하신 거에 가까울 거예요. 좋게 표현을 하면, 프로답다라고 할 수 있는 건데. 저는 제 역할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고요"라고 대답했다.
정호근은 "방울을 흔들어 보니까, 각자 개인의 재능이 탁월해서 자칫하면 개인의 재능이 툭툭 불거져 나와서 하모니를 이루는 데 많은 지장이 있을 것 같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또 믹싱이 돼서 증폭 효과를 냈다 말씀을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주노는 "제가 큰형인데, 그런 괴리감 때문에 제가 활동을 하면서 약속을 한 적이 있어요. 활동 기간 중에 형으로 너희를 대하지는 않겠다. 멤버로 대하겠다. 내 포지션에만 충실하겠다고 했고"라면서 "보통 그룹하면 아주 어려서부터 같이 어울리다가 데뷔하잖아요. 저희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래서 불화도 없었다. 남들이 보기에 정이 없었던 것처럼 느꼈을지 모르지만, 저희는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하나의, 그 저희가 원하는 음악. 거기에 충실해서 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주노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96년 1월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발표 후, 제작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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