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이하 '아하아')의 배우 김설현이 뛰어난 감정 연기를 펼쳤다.
20일 방송된 '아하아'에서는 변을 당한 정명숙(김혜정 분)을 발견한 이여름(김설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여름은 싸늘하게 죽어 있는 정명숙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목격자 진술을 하게 된 이여름은 유력 범인인 황근호(김요한 분)를 감싸고 편드는 송옥순(박옥출 분)과 황창수(오용 분)의 모습에 "저 봤어요. (황) 근호 당구장에서 나오는 거"라며 용기 있게 진술했다. 김
뒤늦게 장례식장에 도착한 이여름은 묵묵히 조문객을 맞이하며 일손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내 이여름은 자신을 보고 분노한 김봄(신은수 분) 아빠에게 맞으면서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집으로 돌아가라는 모두의 말에도 장례식장 구석에서 밤새 자리를 지키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여름은 바쁜 자신을 도와 겨울이를 대신 봐준 허재훈(방재민 분)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김봄과 멀어질까 겁난다는 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방송 말미, 이여름은 그동안 살던 당구장 집을 정리하고 안곡마을을 떠나기 전, 생각에 잠긴 듯 집 주변을 둘러보다 발걸음을 옮겼다.
이처럼 김설현은 충격, 슬픔에 빠진 이여름을 차분한 목소리와 설득력 있는 눈빛으로 소화해냈다. 또한 방재민에게 친누나 같은 면모도 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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