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지속될 모양이다.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안후이(安徽)위성TV 측은 지난 21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내년 한국 드라마를 방영한다는 허위사실이 온라인을 떠돌고 있다. 현재 (한국 드라마) 관련 방송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안후이위성TV는 과거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수 한국 작품을 방송하며 중국에 한류를 이끈 OTT 플랫폼이다. 그러나 한한령이 내려진 이후 '별에서 온 그대'를 끝으로 지난 6년간 한국 작품 공식 방영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일 안후이위성TV 측이 직접 "태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가 몇 년 만에 찾아온다"며 "어떤 드라마를 보고 싶은지 댓글로 알려달라"고 발표했다. 외부에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중국 당국과 얘기가 오갔으며 한한령 해제가 본격화될 거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안후이위성TV는 다음날 "최근 몇 년 동안 안후이위성TV의 '돌핀 클래식 극장'은 태국 드라마를 선별하여 상영하고 있다"라고 해명 및 한국 드라마 방영 계획이 없음을 전했다.
한한령은 계속 존재해왔지만 여러 한국 작품이 중국 OTT 플랫폼에 게시됐다. 최근만 하더라도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JTBC '힘쎈 여자 도봉순' 등이 중국에서 보여져 화제를 모았다. 안후이위성TV는 한번 해명했지만 여전히 중국 측은 한국 작품을 주목하는 상황이다. 방송 업계 역시 이를 고려해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길이 열릴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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