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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0% 굴욕 '쇼미11' 결승전 기대도 0%[김노을의 선셋토크]

시청률 0% 굴욕 '쇼미11' 결승전 기대도 0%[김노을의 선셋토크]

발행 : 2022.12.30 06:00

김노을 기자
/사진=엠넷
/사진=엠넷

'쇼미더머니'가 열한 번째 시즌을 초라한 성적표로 마무리 짓는다.


국내 최장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엠넷 '쇼미더머니'(이하 '쇼미')는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였다. 시즌1 우승자 로꼬를 시작으로 소울다이브, 바비, 베이식, 비와이, 행주, 나플라, 펀치넬로, 릴보이, 조광일에 이르기까지 각 시즌 실력 출중한 래퍼들이 승리를 거머쥐었고 이와 함께 힙합 대중화도 함께 이루어졌다.


지난 10월 21일 베일을 벗은 '쇼미11'은 새 시즌을 맞아 새로운 챕터를 예고한 대로 비장한 시작을 알렸다. 'THE NEW ONE'이라는 콘셉트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미션과 볼거리를 통해 힙합 뉴 제너레이션의 탄생을 알린 것. '쇼미 10'의 슬로건이 '10년의 역사로 마스터피스를 완성하라'였던 점을 상기할 때 이번 시즌은 새로운 시작을 강조하며 신선한 모습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과정은 내리막길 그 자체였다. 2018년 '쇼미 777'부터 크게 꺾이더니 이후 시즌도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한 여파가 이번까지 이어졌기 때문.


/사진=엠넷
/사진=엠넷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쇼미11' 1회 시청률은 1.2%(전국기준)로 시작해 지난 23일 방송된 9회에서는 0.7%까지 하락했다. 5회는 최저 시청률인 0.6%를 기록하며 신선한 모습은커녕 화제성도 초창기보다 훨씬 못한 상황임을 확인시키는 셈만 됐다.


'쇼미11'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방송 초반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래퍼 이영지로 소위 '어그로'를 끌며 신뢰성을 잃은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이를 회복하지 못한 모양새다. 이외에도 출연자들의 눈에 띄는 활약 부재, 제작진이 우승 후보로 거론한 출연자의 부족한 스타성 등을 이번 시즌 주요 실패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 결과, 우승자를 가리는 생방송 결승 무대만 남겨둔 상황임에도 과연 누가 우승할지조차 기대를 모으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한 것.


앞서 '쇼미11' 제작진은 "올해는 힙합 뉴 제너레이션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체육관 예선과 해외 예선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 그 시작점이다. 그간 쌓인 힙합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미션과 볼거리를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용사용미(龍蛇龍尾)로 끝나게 된 '쇼미11'은 뼈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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