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추운 날씨에 즐기기 좋은 먹거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공략 중이다.
씨네Q(대표 이경선)는 겨울 시즌 메뉴로 '꼬마붕어빵'과 따뜻한 차 2종(얼그레이, 캐모마일), '얼죽아' 음료 라인업을 준비했다. 붕어빵은 '붕세권(붕어빵을 파는 가게 인근에 자리 잡은 주거 지역 또는 권역)'이라는 신조어와 판매 가게 위치를 알려주는 앱이 등장할 정도로 길거리 대표 간식으로 손꼽힌다.
씨네Q의 '꼬마붕어빵'은 팥과 슈크림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되어 '팥붕', '슈붕' 취향 논쟁에서 벗어나 함께 즐길 수 있다. 귀여운 비주얼과 달달한 맛으로 출시 1개월 만에 단품 스낵 중 즉석구이 오징어 다음으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강력한 한파에도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관객들을 위해 따뜻한 차뿐만 아니라 아이스 라떼와 초코라떼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해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벅스의 음료 판매 비율의 76%를 차지할 만큼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아이스 음료를 씨네Q의 신메뉴로 공개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지난해 취식 제한이 완화되면서 영화관이 맞이한 변화 중 하나다. 관객들은 영화 관람 외 먹거리의 재미를 다시 찾기 시작했으며, 영화관은 관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흔히 만날 수 없던 이색 먹거리로 매점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이달에는 <교섭>, <유령> 등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씨네Q 운영기획팀 신지혜 담당자는 "SNS 상에서 영화관 먹킷리스트가 등장하고, 관객들의 인증샷은 대부분 음식 사진일 정도로 영화관 F&B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라며 "씨네Q는 관객의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해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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