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카메론이 제임스 카메론을 이겼다. '아바타: 물의 길'이 '타이타닉'을 꺾고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은 전 세계적으로 22억 4330만 달러(약 2조 9095억원)의 수익을 올려 '타이타닉'(22억 달러)을 꺾고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1'이 29억 20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역대 흥행 수익 영화 1위를 지키고 있고, 2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7억 9000만 달러)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북미에서는 6억 5천 7백만 달러(약 8521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9위에 올랐고,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서 15억 8500만 달러(약 2조 557억원)를 벌어들였다. 중국(2억 4200만 달러), 프랑스(1억 4440만 달러), 독일(1억 3500만 달러), 한국(1억 600만 달러) 순이다.
이로써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가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를 이긴 셈. 이에 대해 박스오피스 분석가인 숀 로빈스는 "제임스 카메론은 박스오피스에서 계속해서 자신을 쫓고 있다. 그는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
디즈니는 '아바타: 물의 길'을 제작하고 홍보하기 위해 약 4억 6천만 달러(약 5966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사상 가장 비싼 제작비를 들인 영화 중 하나다. '아바타' 3편은 2024년 12월 개봉할 예정이며 4편과 5편의 개봉도 예정돼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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