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더 부분에선 빅터 오시멘(25)보다 나은 선수가 없다."
이탈리아 레전드가 나폴리 공격수 오시멘을 칭찬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라치오,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브루노 지오다노(67)는 오시멘의 장점에 대한 질문을 듣고 "헤더다. 현재 세계에서 오시멘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 오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만이 같은 수준에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에이스이자, 세리에A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서 19골을 몰아쳤다.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있었음에도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득점 2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13골·인테르)와 격차도 상당하다.
빠른 스피드와 확실한 결정력 등 오시멘의 장점은 많지만, 최근 주목받은 능력은 바로 헤더다. 신장 185cm 큰 키가 아닌데도 타점 높은 헤더로 수많은 골을 넣었다. 지난 달에는 오시멘의 서전트 점프 골 기록이 화제가 됐다. 오시멘은 리그 스페치아전에서 2.58미터를 점프해 골을 터뜨렸다. 당시 영국 미러는 "호날두가 2019년 유벤투스 시절 세웠던 2.56미터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덕분에 나폴리는 팀 득점 58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또 21승2무2패(승점 65)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시멘은 지난 2020년 릴OSC(프랑스)에서 나폴리로 팀을 옮겼다. 이적 후 매 시즌 뛰어난 골 감각을 선보였다. 이적 첫 시즌 리그 10골을 시작으로 14골, 올 시즌에는 19골까지 넣었다. 오시멘은 경기 때마다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뛰는 것이 특징이다. 나폴리 마스크맨으로 불린다.
좋은 활약에 빅클럽의 관심도 늘어났다. 잉글랜드 맨유, 첼시도 오시멘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 모두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상황이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붙잡겠다는 계획이지만, 이적설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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