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 겸 배우 이종구가 파란만장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57년 차 성우이자 배우 이종구의 인생을 조명한다.
1967년 연극 '에쿠우스'의 주인공 '마틴 다이사트'로 얼굴을 알린 이종구는 오랜 꿈이었던 성우가 되기 위해 9번 도전한 결과 꿈을 이뤄 추억의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의 땡구와 '인사이드 아웃'의 버럭이 등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한 그는 연극 무대와 성우로 쌓았던 기본기를 바탕으로 영화 '추격자'를 시작으로 '베테랑', '부당거래', '역린' 등 각종 영화에서 다채로운 역을 소화하며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종구는 자신의 빛나는 연기 열정을 젊은 시절부터 함께 해온 소중한 사람들과 '마이웨이'에서 회동한다.
성우 동기 성병숙은 이종구와 같이 배우로 전향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녀는 "동기였지만 라디오 드라마 '특별수사본부', '여인극장' 등에 나오는 뛰어난 이종구의 목소리를 들으며 연기 열정의 꿈을 키웠다"고 밝힌다.
'성우계의 전설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선배 배한성, 송도순 앞에서 애교를 부리는 이종구의 색다른 매력부터 라디오 전성시대 성우들만이 아는 그때 그 시절 목소리 연기부터 녹음까지 생생한 뒷이야기를 전한다.
아내와 '두 번째' 혼인신고 기로에 선 이종구의 파란만장한 러브스토리도 공개된다.
배고팠던 연극배우 시절과 방송국 성우 활동까지도 함께해 준 고마운 아내. 하지만 이종구와 아내는 이미 2003년 법적 이혼한 사이다. 한 성격한다는 두 사람 사이에 날이면 날마다 큰 소리가 오갔고, 이혼 서류를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다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법적으로 이혼한 부부가 무려 '20년 동안' 한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사연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2일 오후 7시 50분 방송.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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