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Logo

다이아 출신 안솜이, BJ 전향 "벗어날 수 없어"..박미선 오열[스타이슈]

다이아 출신 안솜이, BJ 전향 "벗어날 수 없어"..박미선 오열[스타이슈]

발행 :

이경호 기자

다이아 출신 안솜이, '진격의 언니들'에서 BJ 전향 이유 고백

다이아 출신 BJ 안솜이가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했다./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방송 화면 캡처
다이아 출신 BJ 안솜이가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했다./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방송 화면 캡처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걸그룹 다이아 출신 안솜이가 BJ로 전향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 언니들')에는 BJ로 활동 중인 안솜이가 출연했다.


이날 안솜이는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제가 지금 BJ로 활동하고 있는데,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많이 받고 있어요. 이 고민에 대해서"라면서 고민을 털어놓았다.


안솜이는 BJ로 활동한지 거의 1년 정도됐다고 밝혔다.


그는 BJ 활동을 하면서 반응이 안 좋았던 이유에 대해 "다이아라는 걸그룹이 너무 청순했던 걸그룹이라서"라면서 "성인 방송이 많은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기사화가 좀 성인 방송 BJ 이런 식으로 난 거예요. 그룹에서 손절 당했다는 식으로"라고 말했다.


안솜이는 해명할 곳이 없어 억울함도 있었다고 전해 '진격의 언니들' MC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안솜이는 BJ로 활동하면서 음악 방송을 주 콘텐츠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속)계약이 끝나서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방송에서 선물에 리액션도 하고, 섹시한 의상도 입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다이아 활동 당시 이미지인 '청순돌'로 인해 더 비난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안솜이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 BJ인데,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것에 힘들어 했다.


그는 "저도 가끔 혼란스럽다"라면서 "개인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게 흡연하는 사진이었다. 담배를 권장하는 것도 권유하는 것도 아니었다. 제가 예쁘게 나와서 올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이 댓글로 '점점 정 떨어진다'고 했다. (제가) 답변으로 '내가 피던 말던'이라고 했는데, 그게 기사화 되어서. 여기서는 또 연예인인데, 공인인데, 담배 피우면 어떡하냐고 하더라"라면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진격의 언니들' MC들은 안솜이의 상황에 안타까워하면서, 다른 일은 해보지 않았는지 물었다.


이에 안솜이는 "쇼핑몰 모델, 카페 알바, 뷰티 모델도 했었다"라면서 "제 생활비만 유지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안솜이는 BJ로 전향한 사연을 고백했다. 가정 형편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그는 아버지의 사업이 잘 되지 않아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부모님이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이 5백만원인데, 이 또한 아버지가 빚을 갚는데 지출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안솜이는 BJ가 된 후, 주당 수급으로 제일 잘 벌었을 때 2천만원을 벌기도 했지만 일정하지 않아 불안하다고 했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크고 작은 돈을 계속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24세 나이에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안솜이는 이 같은 상황이 힘들지만 부모님에게 얘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받아왔던 게 있으니까. 그런 티를 못 내겠어요"라고 밝혔다. 이러한 안솜이의 속사정을 모른 채, 일부에서 하는 비난에 안솜이는 상처를 받고 있었다.


다이아 출신 BJ 안솜이가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했다./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방송 화면 캡처
다이아 출신 BJ 안솜이가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했다./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방송 화면 캡처

안솜이는 오랫동안 정신과 상담도 받아왔다고. 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까지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밝게 지내려고 해도 수입이 불안정해지거나, 계획하지 않은 일어나면 나쁜 생각이 갑자기 난다"고 털어놓았다. 또 수면을 위해 약을 복용하고, 술을 찾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미선, 장영란은 화들짝 놀랐다. 박미선은 "방송을 쉬어야 될 거 같은데"라면서 안타까워 했다.


안솜이는 "수입 때문에 벗어날 수 없는 굴레다. 돈 하나만 보고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후 안솜이는 '지금 제일 뭘 하고 싶어요?'라는 질문에 한참 동안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제가 좋아하는 다른 직업 찾아보고 싶어요"라면서 "저는 꽃을 진짜 좋아하거든요. (플로리스트) 그런 것도 하고 싶었고, 운동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또 '엄마, 아빠 돈 보내주고 자기를 위해 쓰고 있는 게 뭐가 있어요?'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박미선은 오열했다. 그는 "너무 안타깝다, 솜이야"라면서 "연예인 동생들이 이러고 사는 거 너무 많이 봤어. 내가 울면 안 되는데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솜아, 얼마나 안타까워. 한참을 생각하는 모습이 얼마나 안 됐니"라고 눈물을 흘렸다.


안솜이는 앞으로 악플, 욕이 아닌 예쁜 관심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었거든요"라고 밝혔다.


박미선은 안솜이에게 악플, 댓글을 보지 말라고 조언했다. 특히 부모님이 알아야 되는 상태, 도움을 받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안솜이를 위로하며,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안솜이는 박미선의 위로에 왈칵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신의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았던 시간이라고 했다.


안솜이가 '진격의 언니들'에서 털어놓은 고민과 BJ로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 팬들과 네티즌들에게 알려졌다. 이후 안솜이의 개인 SNS에 그를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팬들은 "방송보고 한참 울었다. 힘내세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기를" "항상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

연예

"억측 많아 힘들었다"..박나래, 전현무 라방에 절도 피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