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서울=최혜진 스타뉴스 기자] '지선씨네마인드2' 박지선 교수, 장도연이 다시 한번 뭉쳤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온 '지선씨네마인드2'다.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 SBS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지선씨네마인드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지선 교수와 코미디언 장도연, 도준우 PD, 김영태 PD가 참석했다.
'지선씨네마인드2'는 영화 속 인물과 상황을 범죄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 이후 같은 해 9월 방송 편성돼 시즌 1를 선보였다.
PD들과 박지선 교수, 장도연은 시즌2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도준우 PD는 "'지선씨네마인드'가 유튜브 콘텐츠로 시작했다가 방송판을 하고 시즌2를 하게 됐다. 시즌1 때도 TV로 확장돼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을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시즌2는 누구나 할 수 없는 거지 않냐. 많은 사랑받은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영태 PD는 "교양 신흥강자로 떠올리고 있는 장도연, 박지선 교수와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선 교수는 "시즌 2로 유튜브로 시작할 때도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다 방송을 하고 시즌2가 다시 나온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오래 기다렸다고 하더라. 벌써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를 하기보다 시즌2 시작하는 게 힘든 걸 알고 있다. 원래는 시즌1에서 끝나는 줄 알고 다들 아쉬워했다. 주변에서 반기고, 기대하는 분들도 참 많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지선씨네마인드2'는 더욱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김영태 PD는 "제작비가 시즌1에 비해 2배가 들었다. 교수님 작업실 콘셉트로 꾸몄다. 그곳에서 전문가를 초대해 영화를 보는 방식으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태 PD는 "매회 게스트가 나오는데 그 게스트들에 맞춰 콘셉트 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선 교수는 "시즌1 세트도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시즌2도 정말 예쁘다. 거기에 장도연 브리핑까지 더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고정 패널에는 변화가 없다. 도준우 PD는 "'더 많은 패널이 필요하지 않냐'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범죄 프로파일러에 다루니 거기에 필요한 사람은 박지선 교수라고 생각했다. 또 일반적인 의견을 내줄 진행자가 필요했다. 교수님과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또 영화를 사랑하고 재치 있는 사람이 장도연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두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영태 PD는 "박지선 교수가 '원 앤 온리'라면 장도연은 '스페셜 원'"이라며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선씨네마인드2'는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상영작을 준비, 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영화 속 인물과 상황을 분석한다.
김영태 PD는 영화 선정 기준을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했다. 범죄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잘할 수 있는 것들을 골랐다. 두 번째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영화를 선정했다. 마지막으로는 제작진도 영화를 좋아해서 우리가 했으면 좋을 거 같은 영화를 골랐다"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녹화 시간보다 영화 선정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렸다. 시즌2에서는 영화 최종 선정 기간이 두 달 이상 걸렸다. 범죄 심리, 또 위기 상황에 대한 군중 심리, 사회 심리 등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다양한 게스트 출연도 예고됐다. 배우 배두나, 유지태, 진구, 뮤지컬 배우 김호영, 웹툰 작가 주호민 등이 출격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도준우 PD는 "나오는 게스트분들마다 '찢고 간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주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나왔는데 등장부터 나갈 때까지 찢고 간다. 뮤지컬 배우로서 다양한 시선을 주고 가신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분석을 많이 하고 간다. 또 게스트들이 가실 때 다들 '고정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김호영이 자꾸 내 자리를 노리더라"며 위기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을 하지 않은 배우들, 다른 직업군도 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영화 이야기들이 많이 해 주신다"고 전했다.
또한 박지선 교수는 "영화 직접 출연한 배우들이 나왔을 때는 직접 촬영하면서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 영화 속 캐릭터 설정 과정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또 배두나 같은 경우는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말씀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더라. 또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춰 본 배우라 저희가 알고 있으면 좋을 거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 게스트들 위치에 따라서 영화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알렸다.

끝으로 박지선 교수는 '지선씨네마인드2' 제작진들과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임신 6개월 차"라고 밝힌 박지선 교수는 "사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임산부가 편하고 행복하게 녹화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저희가 시즌2까지 올 수 있도록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선씨네마인드2'는 오는 4월 2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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