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대한축구협회(KFA) 이사직을 맡고 있는 방송인 신아영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논란에 사과했다.
신아영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떤 말로도 축구 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되돌릴 수 없음을 알기에, 혹시라도 저의 섣부른 언행이 더 큰 상처가 될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 협회에서 제안이 왔을 때, 제겐 과분한 직책임을 알면서도, 비경기인이자 오랜 축구 팬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직을 수락했다"라며 "하지만 저는 정작 목소리를 내야 했을 때 그러지 못하였고, 지난 며칠 동안 저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무능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괴로웠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이번 논란과 관련 "죄송하다"라며 "불참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축구 팬 여러분께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 신아영 글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어떤 말로도 축구 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되돌릴 수 없음을 알기에, 혹시라도 저의 섣부른 언행이 더 큰 상처가 될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시 저는 개인 사정으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처음 협회에서 제안이 왔을 때, 제겐 과분한 직책임을 알면서도, 비경기인이자 오랜 축구 팬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직을 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작 목소리를 내야 했을 때 그러지 못하였고, 지난 며칠 동안 저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무능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괴로웠습니다.
죄송합니다. 불참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축구 팬 여러분께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인이 결코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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