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이 음주운전 논란 후 방송 복귀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호란이 '펑키한 여우'로 출연했다.
이날 그를 알아본 가수 지선은 "사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의 자세, 걸음걸이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오래 먹다 보니 잘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호란은 "사실 1라운드에 떨어지지만 말자고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서 감사드린다. 특히 투표 결과 발표했을 때 열 분 사랑한다. 온 마음으로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경험도 많이 없고 많이 긴장하는 편이다. 오늘은 1라운드 때부터 따뜻하게 응원을 해주는 걸 받았다. 용기를 내서 끝까지 서 있을 수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호란은 지난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로 적발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 원 약식 기소 처분받았다. 당시 호란은 서울 성수대교 남단 끝자락에 정차해 있던 공사 유도 차량을 추돌했고 그때 트럭 운전석에 앉아 있던 한 명이 상처를 입었다. 당시 호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1%로, 면허 취소에 해당했다.
이전에 2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호란은 3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인해 자숙에 돌입했다.
그는 2018년 10월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그는 2022년 3월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6년 전 매우 큰 잘못을 저지르고 큰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때 클래지콰이에 누를 끼쳤다는 사실이 죄송해서 클래지 오빠에게 '나를 그냥 두고 가셔도 된다'며 혼자 남겨질 준비를 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바 있다.
호란은 '프리한 닥터M' 출연 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다가 '복면가왕'에 나오며 본격적으로 활동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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