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제작자 도동환이 세상을 떠났다.
25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도동환이 이날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 도동환은 1965년 김수용 감독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제작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손자병법' '삼색스캔들' '제2의 사춘기' '청춘시대' '소녀' '못먹어도 고' '수탉'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오디션' '환희' 등 여러 작품을 제작했다. 이외에도 1960년대와 1970년대 여러 영화에 기획자로 나서기도 했다.
기획자이자 제작자로 영화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 고 도동환은 1990년 제2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수탉'으로 우수작품상 수상, 1993년 제3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발전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이 제작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감독 박종원)은 홍경인, 최민식, 신구 등이 주연을 맡았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1993년 제2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 작품상, 감독상, 특별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서울 충무로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고 도동환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4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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