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연이 김난희와 마찰을 빚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25회에서 강세나(정우연 분)가 하진우(서한결 분)을 오해하고 분노했다.
이날 하진우는 이창(이훈 분)의 집에서 신세를 졌고, 강세나는 하진우에게 통화를 시도했다. 전화기 너머로 해인(전혜연 분)의 "아침 드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렸고, 강세나는 둘 사이를 오해하게 됐다.
강세나는 하진우와 통화한 뒤 "여자 목소리야. 외박도 모자라서 여자가 아침을 해줘? 그 여자가 말하니까 내 전화를 툭 끊어버렸어. 오빠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어"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강세나는 엄마인 전미강(고은미 분)에게 "진우 오빠한테 여자가 생겼나 봐. 난 오빠한테 고백할 때 주려고 시계까지 사놓고, 잠도 못 자고 연락 기다렸는데"라며 울분을 토했다. 주방에서 강세나의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난 오화순(김난희 분)은 손에 쥐고 있던 냄비를 식탁에 강하게 내리쳤다.
그 소리에 놀란 강세나는 오화순에게 "가뜩이나 짜증나 죽겠는데, 아줌마 지금 일부러 그러신거예요? 뭐 감정 안 좋으세요? 표정 좀 봐. 다 던져 깨트리겠어"라며 따졌다.
이에 오화순은 "세나야. 아줌마가 한 가지만 묻자. 너 우리 도현이한테 고맙단 말 한마디는 했겠지? 너 그때 쓰러졌을 때 우리 도현이가 너 안고 병원에 데려다 줬다며? 고맙단 말 했니 안했니?"라고 물었고 강세나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안 했는데요?"라고 답했다.
오화순은 강세나에게 "왜 안했니?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렵니?"라고 묻자 강세나는 "어려워서가 아니라 할 필요가 없어서 안 했어요. 왜 이렇게 고맙다는 말에 집착이야.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도현 오빠 우리 아빠 때문에 검사 된 거나 다름없잖아요"라고 답하며 오화순을 무시했다.
강세나는 "그거 한 번 해준 거 가지고 그렇게 생색을 못 내서 안달이야. 가뜩이나 속상해 죽겠는데 왜 사람을 건드려요! 누가 자기한테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했냐고"라고 소리지르며 오화순에게 갑질했다.
그렇게 강세나가 자리를 떠난 후 전미강은 오화순에 "안 그래도 이번 달 감사 인사로 성의 표시하려고 했어요"라고 말하자 오화순은 "아니요. 우리 도현이가 돈 바라고 그런 것도 아니고 그 돈 받으면 진짜 구걸한 게 되는 거예요"라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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