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배우 최귀화의 반전 매력이 폭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NEW 편셰프 최귀화가 첫 등장했다. '부산행', '택시운전사', '범죄도시2'까지 3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해 '트리플 천만 배우'로 불리는 최귀화는 작품 속 선 굵은 연기와 강렬한 이미지로 대중에 인식됐다. 그러나 '편스토랑'에서 공개된 그의 일상은, 기존의 선입견을 180도 뒤집을 만큼 반전 그 자체였다.
이날 최귀화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거친 숨소리를 내뿜으며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울끈불끈 등 근육과 넘치는 야성미에 모두들 놀란 것도 잠시, 최귀화는 최애 간식 양갱을 무심하게 뜯어먹으며 부엌으로 향했다. 집안 곳곳 직접 키우는 꽃과 식물들에 물을 주는 최귀화의 눈빛은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때 최귀화의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최귀화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은 채 아내와 다정하게 통화했다. 이를 본 강수정은 "아직도 신혼 같다"라고 감탄하기도.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낸 최귀화는 냉장고에서 가장 좋아하는 식재료 칠게를 꺼냈다. 최귀화는 "아내가 정말 좋아한다"라며 뚝딱 겉바속촉 칠게 튀김을 만들었다. 여기에 가위로 식용 꽃을 싹둑 잘라 플레이팅해 눈길을 끌었다.
최귀화는 완성한 칠게 튀김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아내의 답장에 어느덧 광대가 승천할 정도로 좋아하는 최귀화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최귀화는 감칠맛 끝판왕 칠게장을 만들었다. 일찍 세상을 떠난 부모님의 기억이 담긴 칠게장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는 최귀화. 그는 직접 만든 칠게장을 활용해 볶음밥, 파스타를 만들었다.
이후 최귀화의 삼남매 아이들 중 둘째 딸과 막내아들이 집에 도착했다. 최귀화를 똑 닮은 귀염둥이들의 등장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너무 귀엽다"라고 감탄했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 최귀화는 장난기 넘치는 친구 같은 아빠였다.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방송이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 방송에서 첫 등장해 화제를 모은 트민할(트렌드에 민감한 할머니) 박정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박정수는 2023 대한민국 유행템 소금빵에 얼린 바나나를 넣고 오븐에 살짝 구워 먹는 조합을 소개했다. 여기에 쌀누룩을 활용해 만드는 발효 딸기 음료 레시피도 공개했다. 역시 '트민할'이라는 감탄이 나온 가운데 박정수는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메뉴로 반전을 줬다.
박정수는 남편 정을영 감독을 위해, 시어머니의 레시피로 꽈리고추깍두기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특급 보양식 닭죽도 만들었다. 각종 한약재와 통녹두, 전복, 낙지를 넣고 끓이는 박정수 표 닭죽은 오랫동안 삶은 닭 살코기를 다 발라내고 오랫동안 불 앞에서 계속 저어줘야 하는 정성 가득 요리였다. 박정수는 아들 정경호가 좋아한다며 열심히 요리했다.
'편스토랑'은 맛.잘.알 스타들의 요리 실력과 일상 속 반전 매력을 볼 수 있는 예능이다. 다소 예능을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스타들도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색함 없이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인간 누아르 최귀화도, 트민할 박정수도 '편스토랑'이었기에 숨은 매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편스토랑'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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