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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사령탑에 김영섭 대표 공식 선임..."역량, 실질, 화합 중요"

KT, 새 사령탑에 김영섭 대표 공식 선임..."역량, 실질, 화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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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 이후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소통했다
김영섭 KT 대표가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 이후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소통했다

KT가 오랜 경영 공백을 끝내고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KT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신임 대표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안건은 출석 주식 수의 5분의 3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 신임 대표는 "저를 믿고 대표이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지난 3월말부터 이어진 비상경영 상황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준 5만8000여분 KT그룹 임직원께도 감사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 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 선임으로 반년간 이어진 경영 공백도 끝이 난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했으나 안팎에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포기, 윤경림 후보자의 자진 사퇴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KT를 이끌 신임 CEO의 선임과 더불어 사내이사까지 선임됨에 따라 완전한 거버넌스 체계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KT는 신임 사내이사에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서창석 신임 이사는 KT 유무선 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고품질의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운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 대표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 주총일까지 총 2년7개월이다. KT 대표 임기는 당초 3년이지만 대표 선임 과정이 지연되면서 임기가 단축됐다.


김영섭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 분당사옥에서 임직원 40여명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영 공백이 길었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지난 4주 동안 KT와 주요 그룹사의 경영진을 만나며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KT가 개선해야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고객에 대한 생각을 기반한 문화"라고 답했다. 그는 "KT가 발전하고 굳건해 지기 위해서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역량, 실질, 화합도 중요하다. 이를 지향하면 1등 위상은 빠른 시간 내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복지나 급여 등 처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임직원 처우와 기업 성장 두가지 밸런스를 맞춰서 함께 가야한다"면서 "처우를 최고로 잘해야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일하며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조직개편과 인사 계획을 묻는 질문엔 "경영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KT인 대부분 훌륭한 직장관을 갖고 있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심 있는 사업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KT는 CT를 잘해왔고, IT에서 좀더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서 ICT 고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잘 지원 할 수 있는 1등 ICT 역량이 갖춰지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취임식이 끝나고 첫 번째로 할 업무에 대해서는 "파트너로 함께 가야 할 노동조합에 가서 인사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가서 '이것이 KT구나'하고 깜짝 놀랄 예정"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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