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쿠보 타케후사(22,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래가 안갯속에 놓였다.
스페인 매체 ‘레알 마드리드 익스클루시브’는 14일(한국시간) “레알은 쿠보를 재영입한 다음 마커스 래쉬포드(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에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쿠보는 일본 최고의 재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FC 도쿄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지난 2019년 재능을 인정받아 명문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1군 데뷔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레알에서 쿠보가 뛸 자리는 없었다. 쿠보는 임대 신분으로 마요르카, 헤타페, 비야레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결국 레알과의 동행은 막을 내렸다. 쿠보는 지난 2022년 이적료 650만 유로(약 93억 원)에 레알을 떠나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과 함께 잠재력이 폭발했다. 쿠보는 지난 시즌 소시에다드에서 44경기 9골 9도움을 올리며 1군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은 더욱 노련해진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7경기 6골 4도움을 올렸다. 리그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재계약이라는 보상이 따라왔다. 소시에다드는 지난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쿠보와 오는 2028/2029시즌이 끝날 때까지 함께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레알 이적 가능성을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레알은 쿠보에 대한 50% 소유권을 유지하고 있다. 6천만 유로(약 860억 원)의 바이아웃 중 절반에 해당하는 3천만 유로(약 428억 원)만 지불한다면 여전히 쿠보 영입이 가능한 셈이다.
정작 레알은 쿠보를 팀에서 활용할 의사가 없는 모양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킬리앙 음바페(25, 파리생제르맹)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체자로 래쉬포드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래쉬포드는 맨유의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올시즌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30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레알은 구체적인 영입 계획까지 수립했다. ‘레알마드리드 익스클루시브’는 “레알은 맨유의 타깃으로 알려진 쿠보를 재영입한 다음 래쉬포드 영입에 활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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