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48)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싱가포르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4강 원정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까다로운 원정에서 승리한 베트남은 홈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동남아 최고 권위 대회다.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2018년 우승해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올라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6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날씨나 잔디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전 전술 변화와 선수 교체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전반전이 끝났다. 방심하지 않고 홈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막판 전 베트남의 응우옌쑤언손이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응우옌쑤언손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김상식 감독과 최원권 코치는 주심에게 이의를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그는 경고까지 받았다. 김상식 감독은 "팔이 아닌 가슴에 맞은 것 같은데 판정이 번복돼 아쉽고 안타깝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주심은 한국인 김우성 심판이다. 김상식 감독은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 골이 취소됐을 때 아쉬움이 있었는데, 싱가포르도 그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 상대의 패스와 공격에 조금 고생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에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골키퍼 실수를 줄여아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응우옌 딘찌엔우 골키퍼가 선방을 많이 했지만 공중볼 캐치에 다소 실수도 있었다. 이런 점은 이운재 골키퍼 코치의 지도 하에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