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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정몽규 후보 호위무사 그만... 중징계 당장 수용하라" 허정무 후보 일갈... '투명·공정' 선거 운영 촉구

"축구협회, 정몽규 후보 호위무사 그만... 중징계 당장 수용하라" 허정무 후보 일갈... '투명·공정' 선거 운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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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허정무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허정무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김정배 대한축구협회(KFA)장 직무대행은 문화체육관광부 요구 기한 내 정몽규(63) 후보 중징계해야."


허정무(71) 제55대 축구협회장 후보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 체제에서 보여줬던 독단적인 축구협회 운영이 김 직무대행 체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축구협회는 지난 7일 법원의 결정으로 회장 선거가 중단된 후 9일 후보자 측과 회의 후 선거 과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일방적으로 23일 선거를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8일 예정됐던 축구협회장 선거 전 법원에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일자가 23일로 연기됐지만, 10일 선거위원회의 전원 사퇴로 선거는 전면 백지화가 됐다.


이를 두고 허 후보는 "회장 선거가 연기되었지만, 아직도 축구협회는 법원의 경고를 아직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또 축구협회는 독단과 불투명의 극한을 보여줬다. 축구협회는 이사회에서 이달 말까지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2월 초 이사회 승인을 받고 회장 선거업무에 착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후보자들은 이런 사실을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지금 현재까지도 어떠한 연락을 받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지난 11월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지난 11월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13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13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허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것이 무산된 것도 "후보자 측에는 아무런 통지도 없었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음을 토로했다.


선거의 투명·공정성을 강조한 허 후보는 "법원은 선거운영위원 명단 미공개, 선거인단 추첨의 불투명과 일부 선거인의 배제를 문제 삼아 경고했다. 그러나 아직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3선에 성공하며 12년간 한국축구 수장 역할을 했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는 정 후보 체제에서 무능하고 불공정한 협회운영으로 축구 외교의 망신을 당했다. 대한민국 축구가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추락해 전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며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로 문체부 감사에서 무더기로 지적을 받아 정 후보를 비롯한 다수의 임원이 중징계 요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징계 대상자들의 위법 사항 심의를 위한 공정위원회 회의조차 개최하지 않았다. 정 후보 4연임만을 위한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에 엄중 경고까지 날렸다. 허 후보는 "정 후보에게 조용히 자숙하고 엄중하게 중징계를 수용할 것을 먼저 경고한다. 중징계 요구를 받고 있는 김 직무대행을 비롯한 임원들은 누구를 위한 축구협회인지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더불어 허 후보는 "즉시 공정위원회를 개최하여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수용하라.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운영을 통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고, 우선 선거 방식과 일정에 대하여 후보자들과 협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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