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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위엄 대단하네' ML 전 구단 No.1 캠프 스토리 공개... SF=오로지 이정후! '단 1시즌 뛰었을 뿐인데...'

'이정후 위엄 대단하네' ML 전 구단 No.1 캠프 스토리 공개... SF=오로지 이정후! '단 1시즌 뛰었을 뿐인데...'

발행 : 2025.02.11 12:03

김우종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지난달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지난달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역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위엄이다. 비록 단 한 시즌, 그것도 안타까운 부상으로 인해 중도 하차했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그를 여전히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 시각) "올해 빅리그 30개 구단 스프링캠프의 No.1 스토리라인(The No. 1 Spring Training storyline for each team)"를 분석, 공개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이슈로 이정후의 부활 여부를 꼽았다. 그야말로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반등에 있어서 이정후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MLB.com은 이정후에 대해 "지난해 오프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규모가 큰 영입 선수였다.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37경기만 출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다가오는 스프링 캠프 훈련에서 풀타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그가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거라 믿는다"라면서 "이정후는 중견수와 리드오프 자리에 다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복귀와 맞물려 전력 향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정후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에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지할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666억 5000만원)에 계약한 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시범경기부터 꾸준하게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출전하며 주전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런 이정후에게 불운이 찾아온 건 바로 지난해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였다. 당시 이정후는 1회초 수비를 펼치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담장을 향해 뻗어나가는 타구를 낚아채려 몸을 담장 쪽으로 던졌으나, 펜스와 크게 충돌한 뒤 그 자리에 어깨를 움켜쥐며 쓰러졌다.


이정후. /사진=김우종 기자
이정후. /사진=김우종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는 왼쪽 어깨 부위를 부여잡은 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트레이너와 통역, 팀 동료 외야수들을 비롯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까지 이정후에게 다가와 상태를 살폈다. 하지만 이정후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결국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이정후는 2024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2루타 4개, 3루타 0개, 8타점 15득점 10볼넷 13삼진 2도루(3실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컨디션을 계속해서 끌어 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출국 현장에서 "지난해 짧은 시간에도 보여준 게 있기 때문에 그대로 평가받으면 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게 있었을 것이다. 일단 그대로 갈 생각이다. 쉬면서 치는 걸 정말 많이 봤다. 타격에 있어서 뭐가 문제였는지 잘 파악했다. 겨울에 계속 훈련하고 있다. 우선 훈련을 열심히 해서 경기에 빨리 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MLB.com은 무언가를 증명해야 할 지난해 FA 이적생 10명 중 1명으로 이정후의 이름을 거론한 뒤 "샌프란시스코가 윌리 아다메스(30·내야수)를 영입한 게 그들의 라인업 구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렇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흔들어 놓으려면 지난해 거물급 FA로 영입한 이정후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를 활용, 이정후가 2025시즌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 14홈런 62타점 88득점 13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 OPS(출루율+장타율) 0.789,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9의 성적을 올릴 거라 예측했다. 내셔널리그(NL) 야수 가운데 WAR 21위에 해당하며, 팀 내에선 포수 패트릭 베일리(4.4)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지난달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지난달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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